"설성문화제 '차별화 실패'
청결고추축제 '판매 미진' 등
군민 헌신에도 몇 가지 아쉬움
각계각층 의견 수렴 혁신 추진"

▲ 조병옥 음성군수

[음성=충청일보 김록현기자] 조병옥 충북 음성군수가 지난 12∼17일 열린 제37회 설성문화제와 제23회 음성청결고추축제를 마친 후 "음성군 축제 발전협의회를 구성해 군 축제의 백년대계를 위해 원점에서 새 출발한다는 각오로 혁신할 것"을 천명했다.

조 군수는 보도자료를 통해 "음성고장 가제의 성공을 위해 애쓰는 수많은 군민의 헌신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아쉬움이 남았다"며 "우선 1982년에 시작해 37년의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설성문화재가 십수년 동안 제기된 문제점을 아직도 해소하지 못하고 지역축제에 머무르며 정체성 확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조 군수는 또한 "이번 고추축제는 19개 기관사회단체가 참여해 음성청결고추의 우수성을 자랑했지만 판매가 미진해 점점 심해지는 기상이변을 극복하고 출하한 고추농가들의 땀방울에 충분한 보답을 하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든다"고 축제 혁신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설성문화제, 청결고추축제, 인삼축제 등 타 지역의 유사한 축제와 차별화가 필요한 축제의 개혁과 활성화를 위해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가칭 '음성군 축제 발전협의회'를 즉시 구성하겠다"고 피력했다.

조 군수는 "협의회를 중심으로 각계각층 군민들의 고견을 수렴하며 축제의 효율적 통합과 추진체계의 과감한 정비, 축제의 정체성 확립, 차별적인 콘텐츠 발굴 등 축제의 백년대계를 위해 원점에서 새 출발한다는 각오로 혁신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또 "무엇보다도 축제성공의 열쇠는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기에 모든 축제프로그램을 군민 눈높이에 맞춰 군민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축제가 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며 "다음달 10일 개막하는 음성인삼축제부터 군민들의 뜨거운 열정과 참여가 발휘될 수 있도록 마지막 축제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군수는 "내년에 뜻 깊은 20돌을 맞는 음성품바축제는 그동안의 명성에 부응토록 대한민국 최고의 축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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