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대비 23p 하락한 83

[아산=충청일보 정옥환기자] 충남북부지역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2분기 대비 23포인트 하락한 83으로 집계돼 경기 회복에 대한 지역 기업들의 기대감이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충남북부상공회의소(회장 한형기)가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12일까지 상시종업원 20인 이상 제조업체 120여개사를 대상으로 2018년 3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나타났다.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기준치(100) 이상이면 향후 경기가 전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반대로 악화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00)에서 다소 긍정적인 전망치를 나타내고 기계금속(89), 화학(86), 섬유(82)순으로 전망치를 보였다.

기업들이 생각하는 대내외 여건들 중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사안으로는 △고용환경 변화 52.56%, △금리인상 가능성 12.71%, △환율변동 12.71%로 대답했다.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 등 고용환경 변화에 대해 △어느 정도 부담 45.76%, △매우 크게 부담 41.53%, △별다른 부담 없음 8.47%, △전혀 없음 4.24%으로 나타났다.

근로시간 단축에 대비한 방안으로는 △유연근무제 활성화 26.72%, △대응하지 못함 25.95%, △집중근무시간 관리 19.85%로 답변했다.

충남북부상공회의소(회장 한형기)는 "대외적인 주요국 경제지표들이 대체적으로 개선흐름을 보이면서 긍정적인 전망을 보여주고 있지만,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상승 영향 등 경영압박 요인이 국내에 혼재되어 있고 최근 충남의 경기종합지수 등을 살펴볼 때 향후 경기 둔화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예상되고 있어 이에 따른 우리지역 기업들의 적극적인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북부상공회의소는 분기별로 천안, 아산, 예산, 홍성 지역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기업경기전망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항목별, 업종별 경기전망과 실적 및 기타 경기전망관련 등 자세한 사항은 충남북부상공회의소 홈페이지(http:cbcci.korcham.net)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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