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국가대표, 오! 브라더스, 신과함께-인과 연, 암살, 군도: 민란의 시대, 결혼전야 스틸 컷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의 숨은 인연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2009년 개봉작 ‘국가대표’로 김용화 감독과 하정우, 김동욱은 처음으로 같이 작업을 하게 되었다. 같은 작품에 캐스팅되며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게 된 하정우와 김동욱은 당시 돈독한 우정을 나눴고, 영화에서도 깨알 케미를 자랑하며 흥행의 견인차 역할을 하였다. 

그 후 ‘신과함께’ 시리즈를 촬영하며 다시 만나게 된 두 사람, ‘국가대표’에서도 돋보였던 티격태격 케미를 보여주며 다시 한번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인다. 김동욱은 “‘국가대표’에 좋은 추억이 있다. 다시 한번 감독님, 하정우 배우와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어 기쁘다”라고, 김용화 감독은 “이미 이전에 합을 맞춰본 배우들이었기 때문에 영화 속 저승 씬들에서 밀도 있는 장면이 더욱 잘 그려진 것 같다”라고 말해 전보다 훨씬 깊어진 두 사람의 케미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염라대왕 역의 이정재는 2003년 ‘오! 브라더스’에서 감독 김용화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통쾌한 웃음과 진한 감동을 주었던 ‘오! 브라더스’는 김용화 감독에겐 성공적인 감독 데뷔를, 이정재에겐 코미디마저 접수 가능한 다재다능한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해준 작품이었다. 

이후 두 사람의 인연은 오랜 시간 뒤 ‘신과함께’로 다시 이어졌다. ‘신과함께’ 시리즈로 가장 바람직한 특별출연의 예로 알려진 이정재, 그는 감독에 대한 믿음으로 시나리오를 채 보지도 못한 채 특별출연을 수락했고, 분량이든, 중요도이든 어느 면으로 보아도 특별출연일 수 없는 염라대왕 역을 맡아 대체 불가능한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또한 각종 홍보행사에도 참석하며 김용화 감독과의 진한 인연을 과시하고 있다. 김용화 감독은 이정재에게 특별한 감사의 인사와 함께 “시나리오와 시나리오 사이, 대사와 대사 사이의 행간까지도 다 읽어냈다. 감독에 가까울 정도의 통찰력으로 모든 장면을 잘 연기해냈다”며 그가 연기한 염라대왕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정우와 마동석, 이 둘도 이미 오래전에 시작된 인연이었다. 대부분의 관객들이 처음으로 두 사람의 인연을 인지할 수 있는 작품은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다. 삭발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의적 도치와 괴력의 사나이 천보를 연기한 두 사람은 강렬한 비주얼과 연기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지만, 이 둘의 첫 만남은 더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비스티 보이즈’에서 호스트바의 리더 재현과 사채업자 창우로,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에서 부산 최대 조직 보스 최형배와 최익현의 오른팔 김서방으로, 하정우가 연출한 ‘롤러코스터’에서는 하네다 공항직원으로 특별출연까지 호흡을 맞춰온 두 사람의 만남 또한 길고 긴 인연을 거쳐 ‘신과함께-인과 연’까지 이르게 되었다. 

‘신과함께-죄와 벌’에 등장하지는 않지만 강렬한 쿠키영상으로 ‘신과함께-인과 연’에 기대감을 상승시킨 마동석과 천 년 전 과거가 밝혀지며 진한 드라마를 선사할 하정우, ‘신과 함께-인과 연’을 기다리는 관객들에게 가장 중요한 인연이 될 것이다. 

마동석 또한 하정우 못지않게 ‘신과함께’를 함께 작업한 배우들과 인연이 깊다. 그의 또 다른 인연은 다름 아닌 주지훈이다. 

‘신과함께-인과 연’에서 성주신과 해원맥으로 만나게 된 두 사람은 이미 2013년 영화 ‘결혼전야’에서 만난 바 있다. 국경과 나이를 초월한 사랑에 빠진 건호와 제주도 여행가이드를 하다 운명적인 사랑을 만난 경수는 ‘신과함께-인과 연’에서 성주신과 해원맥으로 다시 만나 전작에서 미처 다 보여줄 수 없었던 찰떡 케미를 선보인다. 천 년 전 기억을 간직한 성주신과 그 기억을 찾으려는 해원맥으로 분한 두 사람, 이승에서의 재미와 감동을 책임지며 ‘신과함께-인과 연’을 이끌어 나갈 것이다.

한편 ‘신과 함께-인과 연’은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로 오는 8월 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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