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이름만 들어도 예매를 부르는 흥행 조합이 '공작'으로 관객들을 찾는다.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극.

흥행작에는 늘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주연들의 연기 케미가 있다. 지난해 여름 누적관객수 천만 명을 돌파한 영화 '택시 운전사'의 송강호, 유해진이 그랬고, 지난 겨울엔 6월 항쟁의 감동 실화를 뜨겁게 그려내며 전 세대 관객들에게 강렬한 울림을 선사했던 '1987'의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이 있었다. 이들은 탁월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한 빛나는 케미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으며 영화의 흥행을 이끌었다. 

'공작' 역시 배우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의 흥행 조합으로 벌써부터 예매를 부르고 있다. 

극중 황정민은 북으로 간 스파이 흑곰성 역을 맡았고, 그의 카운터파트인 북의 대외경제위 처장 리명운 역은 영화와 드라마를 막론하고 그가 연기하는 순간 캐릭터의 존재 이유를 믿어 버리게 되는 배우 이성민이 맡았다. 분단이 짙게 그어놓은 ‘적’이라는 건널 수 없는 남과 북 사이의 경계를 넘는 두 사람의 관계 변화는 변화무상한 케미스트리로 관객들의 몰입을 더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남한의 안기부 실장으로 공작전의 총책을 연기한 조진웅은 기존의 대표작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연기변신을 선보인다. 북의 국가안전보위부 과장을 연기한 주지훈은 남한의 스파이인 흑곰성과 북의 리명운 사이에서 끊임없이 긴장감을 조성한다. 남한과 북한, 이념적인 대립, 적과 민족을 넘나드는 입체적인 '공작'의 드라마는 연기파 배우들의 빈틈없는 시너지로 더욱 생생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 '군도:민란의 시대'의 윤종빈 감독과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변신을 보여주고 있는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의 만남은 오는 8월 8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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