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기본역량 진단 결과
9곳 탈락… 8월 2단계 준비
충북선 청주대 등 11곳 통과
부실대 오명 벗는 계기될 듯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교육부가 20일 한국교육개발원과 함께 평가한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결과 충청권 대학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충청권에서는 배제대·우송대(이상 대전), 건양대·금강대(〃 논산), 청운대(홍성), 남서울대(천안), 극동대(음성), 유원대(영동), 중원대(괴산) 등 9개 대학이 통과하지 못 해 8월 2단계 평가를 준비할 처지에 놓였다.

대전·충남에서는 충남대·한밭대·한남대·목원대·대전대·대덕대·우송정보대·대전과기대·대전보건대(이상 대전), 중부대(금산), 충남도립대(청양), 혜전대(홍성), 공주대(공주), 단국대·백석대·백석문화대·한기대·상명대천안캠퍼스·나사렛대·연암대(〃 천안), 순천향대·호서대(〃 아산), 한서대(서산), 고려대 세종캠퍼스(세종)가 평가를 통과했다.

충북에서는 충북대·청주대·서원대·꽃동네대·충북보건과학대·충청대(이상 청주), 교통대·건국대글로컬캠퍼스(〃 충주), 세명대·대원대(〃  제천), 충북도립대(옥천) 등이 통과돼 예비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됐다.

이날 통보된 1차 평가는 권역별로 충청권 내에서만 이뤄졌지만 평가에서 탈락된 대학들은 2단계 평가에서는 전국 대학들과 경쟁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이의신청 절차는 있지만 다음 달 11일까지 2단계 평가 자료를 내야 하기 때문에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이번에 통과한 예비 자율개선대학은 이의신청, 부정·비리 제재 여부 심사를 거쳐 8월 말 자율개선대학으로 확정된다.

자율개선대학들은 정원 감축 권고 없이 내년부터 일반재정지원을 받게 된다.

탈락한 2단계 평가 대상 대학은 △전공·교양 교육과정 △지역사회 협력·기여 △재정·회계의 안정성 등 대학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서면·현장평가를 받는다.

평가 대상 대학은 1∼2단계 결과를 합해 역량강화대학과 재정지원제한대학(유형Ⅰ·Ⅱ)으로 분류된다.

역량강화대학은 정원 감축 권고를 받게 되지만 재정지원사업 중 특수목적 사업에 참여할 수 있고 일부는 구조조정 조건으로 일반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번에 2차 평가 대상이 된 대학들은 역량강화대학에라도 선정되기 위해 피눈물 나는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재정지원제한 대학으로 선정되면 정원 감축 권고를 받으며 국가장학금이나 학자금 대출을 제한 받는다.

재정지원제한대학 유형Ⅰ 대학은 그나마 재정 지원을 일부라도 받지만 유형Ⅱ 대학은 재정 지원이 전면 제한되기 때문에 대학 운영에 막대한 악영향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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