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사단과 6·25 참전용사
주거환경 개선 활동 나서
창호·바닥재 등 자재 지원

[충청일보 김동석기자] LG하우시스(대표 민경집)가 호국보훈의 달과 6·25전쟁 68주년을 맞아 참전용사 주거환경 개선 활동에 나선다.

LG하우시스는 20일 충북 옥천군 청산면 하서리 마을회관에서 LG하우시스 최영각 옥산공장 생산담당, 제37보병사단 공병대대장 박경호 중령, 6.25 참전용사 박만하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6.25 참전용사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자재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에 선정된 참전용사는 6·25전쟁 당시 백두산부대(21사단) 소속으로 참전한 박씨(91·충북 옥천군)와 노도부대(2사단) 소속으로 참전한 이순종씨(88·충북 청주시) 등 2명이다.

6·25전쟁 이후 충북지역에서 거주하고 있는 이들은 자택이 외벽 균열 등 노후돼 있어 LG하우시스와 37사단의 지원으로 신축 공사를 진행하게 됐다.

LG하우시스는 창호, 바닥재, 벽지 등 자재를 지원하고, 37사단은 공병대대 인력 및 장비를 투입해 이달 말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LG하우시스와 충북 향토부대인 37사단은 올 초 '1사1병영' 협약을 맺고 지역사회 기여 활동을 공동으로 펼치는 등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박씨는 "기업과 군부대가 참전용사들을 기억해주고 힘을 모아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집을 지어준다고 하니 고맙다"고 기뻐했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지역사회의 기업과 군(軍)이 협력한 이번 주거환경 개선 지원 활동이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참전용사 분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될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LG하우시스는 2015년부터 애국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현충시설 개보수'와 '국가유공자 주거환경 개선' 활동을 펼쳐왔다. 

최근까지 총 6곳의 독립운동 관련 시설 개보수와 국가유공자 및 국내외 참전용사 12명의 자택 개보수를 지원했다. 

▲ LG하우시스 민경집 대표(오른쪽)와 37사단 박경호 공병대대장(왼쪽)이 20일 옥천군 청산면 하서리 마을회관에서 박만하씨에게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자재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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