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전세버스 26대 투입

[세종=최성열 기자] 세종시 세종도시교통공사 노동조합의 전격적 파업으로 새벽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노조의 23일 오전 5시부터 파업으로 세종에서 대전시를 운행하는 1000번 버스 10대와 1004번 버스 10대 , 읍·면 지역 노선버스 33대 등이 제때 운행을 못 했고, 신도시 BRT 900번은 운행이 중단됐다.

이에 시는 오전 6시부터 전세버스 26대를 1000번과 1004번, 꼬꼬버스 1, 2번, 조치원노선 등에 투입해 배차 간격을 기존대로 유지했고, 1000번과 1004번은 세종터미널에서 전세버스(무료 탑승)로 환승해 반석역까지 운행했다. 이날 교통공사 노조는 오전 10시 시내 버스 차고지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었다.

세종시 교통공사는 임금(공사 4개 노선,월평균 315만원. 노조 월평균 375만원)협상 타결을 위해 2월부터 노조와 7차례의 협상과 충남지방노동위의 5차례 조정회의를 거쳤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시는 류순현 행정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해 노조 파업 상황에 대처하기로 했다.

고철진 세종도시교통공사 사장은 "오늘 아침 시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협상을 조속히 타결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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