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7일 농다리전시관

[진천=김동석기자]  충북 진천군은 지난 달 남북정상회담 당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 걸렸던 김준권 작가의 작품인 '산운'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 전시회를 갖는다고 17일 밝혔다.


이 작품은 21일부터 27일까지 농다리 전시관(진천군 문백면 구곡리)에 전시된다.
'산운' 외에 '새야 새야', '통일대원도' 등의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생거진천 농다리축제(25~27일)' 기간에는 야간에도 전시한다.
'산운'은 김 작가가 48개 목판에 먹물을 묻혀 찍어낸 전통기법의 수묵 목판화다. 통일의 염원을 담아 지난 2009년 5개월에 걸쳐 완성했다.


한반도를 잇는 백두대간을 안정적으로 형상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작가는 "5개 화폭에 담은, 켜켜이 쌓인 산은 한반도를 잇는 백두대간을 형상화한 것"이라며 "인위적으로 나뉜 우리 민족도 다시 하나가 되길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은 원본이 아니라 실사본이다.


오는 21∼24일에는 주간에만, 생거진천 농다리 축제가 열리는 오는 25∼27일에는 야간에도 전시된다.
군은 관람객들을 위해 포토존을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농다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의 감동을 다시 한번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화백은 1991년 진천에 정착해 판화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백곡면에서 한국목판화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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