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후보 20명 中 9명
음주등 최대 4건에 달해

[영동=김국기기자]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충북 영동지역 예비후보의 절반 가량이 전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중앙선관위 예비후보 현황 등에 따르면 이 지역에 출마하는 군수 2명, 도의원 4명, 군의원 14명 등 모두 20명 가운데 9명(45%)이 전과자다.


군의원 나 선거구 민주당 박계용 후보(61)는 예비후보 중 전과가 가장 많은 4건에 달한다.


1999년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으로 벌금 200만원을, 2003년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과 도로교통법위반으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06년 사기죄로 벌금 150만원을, 2016년 또 다시 음주운전으로 벌금 150만원을 물었다.


가 선거구 민주당 윤석진 후보(50)도 전과가 3건에 이른다. 

1994년 도로교통법위반으로 벌금 300만원을, 2002년 상습도박으로 벌금 100만원을, 2006년 사기죄로 벌금 200만원을 각각 낸 전력이 있다.

가 선거구 민주당 여철구 후보(62)는 2013년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사업법 위반으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다 선거구 한국당 남기학 후보(60)는 2015년 음주운전으로 벌금 500만원을 냈고, 가 선거구 한국당 신현광 후보(57)는 2003년 과적으로 벌금 100만원을 물었다.


다섯번째 군수에 출마하는 민주당 정구복 후보(61)는 2011년 허위공문서작성과 그 행사죄로 벌금 200만원을 낸 전과가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한국당 박세복 군수(55)는 1991년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으로 금고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도의원 2선거구 민주당 정태생 후보(61)는 2008년 음주운전으로 벌금 100만원을, 1선거구 한국당 박병진 후보(58)는 2004년 사기죄로 벌금 100만원을 낸 전력이 있다.


주민 이모씨(43)는 "선거 출마자는 일반인에 비해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지만 오히려 파렴치한 범죄자가 많아 지탄 받고 있다"며 "투표에 앞서 후보의 면면을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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