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 학교 우수사례]청주 내수초

 

농산촌·지자체 교육경비 등 지원 받아
학생들 소질·개성 감안해 프로그램 운영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도 참가

[충청일보 박성진기자] 충북 청주시 내수읍에 위치한 내수초등학교(교장 강순희)는 '함께 행복한 신나는 학교'를 비전으로 바른 인성과 실력을 갖춘 창의적인 어린이를 목표로 방과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내수초는 전교생이 381명 19학급 규모의 읍단위 학교로 청주시내 주변에 있는 농산촌 학교이다. 

다문화 가정과 한부모 가정 등 사회소외계층이 있어 경제적 어려움의 학생들이 많은 편이어서 농산촌 지원금과 지자체 교육경비 지원을 받아 방과후학교 운영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학부모의 사교육비를 경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내수초 방과후학교는 전인적인 성장의 기반 위에 학생들의 소질과 개성을 기르기 위해 학생과 학부모의 희망을 반영했으며, 각종 문화센터 및 편의시설이 원거리에 위치해 학교에서 보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요구돼 이를 반영, 방과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드론, 로봇조립, 창의과학, 컴퓨터 같은 4차 산업을 대비한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흥미와 관심을 갖고 운영을 하고 있고 영어회화, 스피치, 주산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적인 리더십을 기르며 점핑클레이, 창의미술, 바이올린, 기타교실, 피아노교실을 통하여 문화·예술적인 면을 기르고,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타인과 공감하고 배려하는 어린이를 기르기 위해 스포츠교실, 축구교실, 튼튼 수영교실이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지역기관을 활용해 내수국민체육센터에서 튼튼수영교실을 학생들에게 무료로 운영해 수영 기초를 다지고 체력 증진과 자신감을 길러 학교 지정종목인 수영의 우수한 인재를 육성해 충주시장배 전국어린이수영대회 및 충북도소년체육대회 청주 수영 대표 선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내수초 특색교육인 즐거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지자체 방과후학교 운영 지원을 받아 가족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지역사회화 함께하는 열린 피아노 교실'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지역사회 모두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가족이 함께 신청가능하며 저녁시간까지 시간이 운영돼 지역사회의 주민들의 관심이 많아 현재 50명의 학생과 지역주민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지역사회화 함께하는 열린 피아노교실 작은 음악회'를 개최해 병설유치원생, 학부모님 등 42명의 발표자들이 19곡의 연주를 멋지게 선보였고, 자리를 가득 채운 관객들의 격려와 박수가 쏟아졌다.

 

삼남매 모두 피아노 발표회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삼남매가 함께 협동하고 꾸준히 연습해 아름다운 선율을 만든 좋은 경험이었고 계속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이와 함께 무대를 꾸민 어머니는 "어른이 돼서 피아노를 배우고 이런 멋진 경험을 할 수 있어 내수초등학교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특히 현직 교사의 기타교실 무료 프로그램을 수강한 학생들이 찬조 출연을 해 좀 더 풍성하고 다양한 작은 음악회가 됐다. 

강순희 내수초 교장은 "행복하고 신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전 교육가족 뿐 아니라 학생,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하는 방과후교육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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