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곽승영 기자] 충북 괴산군이 의장국으로 있는 아시아지방정부유기농협의회(ALGOA)가 주최하고 국제유기농업운동연맹 아시아 본부(IFOAM Asia)에서 주관하는 유기농 교육에 이색 직업을 가진 세계각국의 사람들이 눈길을 끌고있다.

이번 교육은 12개국에서 온 29명의 아시아 지방정부 공무원 및 알고아(ALGOA) 회원이 참석해 유기농업에 관해 배우게 된다.

이들중 이색직업을 가진 교육생들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색 직업인으로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필리핀 다람(Daram)시에서 온 필립(27·사진)시장이다.

인구 4만여명의 작은 섬으로 이루워져있는 다람(Daram)시의 필립시장은 치의학을 전공했다.

그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 시민의 대부분이 어업과 농업에 종사하면서 어려운 삶을 살아가고 있어 농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농가소득증대를 위해 유기농지도자가 교육에 입교했다 ”며 “시민의 행복을 위해 괴산의 선진 유기농업을 배우러 왔다 ”고 밝혔다.

 

인도에서온 몰리(32·사진)씨는 인도 유기농업 여성농업인 계몽운동가이다.

그는 경제학,심리학,영상미디어학을 전공했다.

이번교육에 참석한 그는 “인도 여성들의 권위신장과 산간 여성농민들을 위해 할수 있는게 무엇일까를 생각하며 이번 유기농교육에 참석하게 됐다 ”며 “인도 여성들에게 유기농에 대한 중요성과 유기농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생산해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고 밝혔다.

한편,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유기농업연구소에서 제4회 알고아(ALGOA) 정상회의가 열린다.

아시아 지방정부 대표를 비롯한 국내외 유기농 관련 단체·학회 및 유기농 종사자 총 250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정상회의를 통해 각국의 유기농업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유기농업의 발전방향 및 세계농업기조 공동대응 방안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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