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 학교 우수사례]보은 산외초

 

자발적인 참여와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모니터링·소통 통해 질 높은 교육 제공
특기적성 7가지 프로그램 14강좌 개설

[충청일보 박성진기자] 마을 어귀에 수령 530년을 자랑하는 느티나무(1982년 8월 보은군 19호 보호수 지정)를 지나면 살포시 얼굴을 내미는 아담하고도 아름다운 충북 보은 산외초등학교(교장 윤동선)는 '꿈 탄탄 행복 UP! 산외에듀피아 실현'을 위해 매일 한마음으로 달리고 있다. 

특히 '큰 꿈이 자라는 행복자람터'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고 핵심역량을 갖춘 미래의 인재를 키워가고 있다. 

산외초는 전교생 25명 남짓의 농산촌 소규모학교로서 다문화가정 학생 비율이 높고 학부모 대부분은 생업에 바빠 자녀들에게 문화적인 체험과 진로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이에 학생들에게 소질과 적성을 계발하고 특기를 신장할 수 있는 기회와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다양한 분야의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은 수요자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해 프로그램을 선정하고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생들에게 특기 신장의 기회를 제공,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수업의 흥미와 만족도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소통을 통해 학생들에게 질 높은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올해도 학부모와 학생의 희망을 적극 반영해 특기적성 7가지 프로그램 14강좌를 개설, 학년 및 학생 수준별로 선택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는 프로그램으로는 기타 교실, 우쿨렐레 교실, 피아노 교실, 바이올린 교실, 난타 교실, 드론 교실, 뉴 스포츠 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음악 관련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예술적인 감수성을 길러줌과 동시에 다양한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주고 나아가 발표의 기회를 제공해 자신감을 높이고 행복한 학교생활이 되도록 지원하고 있다.

매년 끼올림 페스티벌과 학습발표회 무대를 통하해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는 한편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 학교 밖까지 행복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MBC 스승의 날 기념 사제동행 콘서트에도 참여했으며, 산외초 총동문회 한마음 축제 축하공연도 펼치고, 지난해에는 6·25 참전용사 가족초청 위안잔치에서 위문공연과 산외초 총동문회 단합대회 축하공연을 펼쳤다. 

올해 3월에는 산외면 민속한마당 잔치에 난타 공연으로 축제 분위기를 한껏 높여 주었고, 산외면 노인복지대학 입학식에서 기타 공연을 펼침으로써 커다란 박수갈채를 받았다. 산외초 방과후 학교는 단순한 소질 계발에서 벗어나 나눔과 소통으로 지역과 함께 하는 산외교육 한마당을 만들어 가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할 인재를 키우기 위해 운영 중인 드론 교실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다. 

학생들에게 집중력을 높여주고 잠재력과 흥미를 높여주는 프로그램으로 평가받는 드론 교실을 통해 드론의 기초지식과 비행원리를 터득하고 직접 조립, 비행실기 등과 같이 전문적인 기술도 습득해 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1회 드론 Fly High! 대회를 통해 서로의 실력을 겨루어 보는 기회도 가졌으며, 1회 보은군 초중학생 드론경진대회에 참가해 자랑할 만한 수상 실적까지 올렸다.

또한 드론에 대한 학부모들의 기대와 호응으로 학부모와 지역민이 함께하는 한울타리 드론교실(겨울방학 중)을 운영해 미래 무인항공 산업에 대비해 첨단농업에 적용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국토교통부 드론시범사업 지역으로 보은군 산외면 신정리 무인비행장이 선정됨에 따라 지역사회와 함께 첨단 과학을 접하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본교 4명의 선생님들이 드론 관련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Fly High 교내드론대회 뿐 아니라 보은행복교육지구 마을을 품은 학교축제 공모사업에 선정돼 마을 품은 드론페스티벌(6월 예정)을 기획함으로서 학생, 학부모, 지역민 모두가 드론으로 하나 되는 즐거운 축제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 같은 다양한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윤동선 산외초 교장은 "작은 소규모학교에서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끼와 소질을 계발해 주고 문화실조를 극복하며 4차 산업혁명의 초석이 되는 드론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하고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주기 위해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