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70주년 충북도민회
어제 롯데호텔서 기념식
주요 인사 1천여 명 참석
자랑스러운 충북인상 시상

▲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충북도민회 창립 70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진출한 120만 출향 인사들의 친목단체인 충북도민회(회장 이필우) 창립 70주년 기념식이 3일 오후 6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렸다. 

충북인의 친목과 단결을 도모하고, 충북을 넘어 새로운 충청시대를 열어가고자 충북도민회가 마련한 이날 기념식에는 충북 출신 기업인, 도지사, 국회의원, 시장·군수, 기초·광역의원을 비롯해 충북도민회 임원단 등 1000여 명의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충북도민회 정기총회를 겸한 이날 행사에서는 올 도민회 사업 설명, 내빈 소개에 이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비롯해  ‘자랑스런 충북인상’수상자로 선정된 4명의 인사들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

‘자랑스런 충북인상’은 반 전 총장과 김숙자 한국화장품(주) 회장, 김민호(주) 원 건설 회장, 박순배 세연약국 대표 등이 수상했다. 또 기관 표창인 특별공로상은 청주상공회의소가, 올해 신설된 충북도민회 여성 대표상은 충북도의회 의장인 김양희 도의원이 각각 받았다. 공로대상은 충북 출신 4선 국회의원인 정우택·오제세·변재일·조정식·나경원 의원이 각각 수상했다.

이날 행사에는 반기문 유엔총장 내외를 비롯해 이시종 충북지사, 이두영 청주상공회의소 회장, 이상훈 전 국방부장관 등 충북 출신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충북도민회의 창립 70주년을 축하했다.

국회의원으로는 정우택 변재일 오제세 조정식 나경원 유승희 조정식 의원 등이 참석했다. 언론계에서는 이규택 충청일보 회장과 변재운 국민일보 대표이사 사장 겸 발행인이 참석했고, 괴산 출신인 안병영 의정부시장, 청주고동창회장인 세원약국 박순배 대표, 이원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필우 충북도민회 회장은 축사에서 “우리의 선배 어르신들께서 1948년 충북도민회를 창립한지 70년이 됐다”며 “당시 출향인들께서는 단순히 친목을 도모하는 향우회에 머물지 않고 사단법인 충북협회라는 법인체를 만들어 내무부에 등록하고 각종 사업까지 병행하는 도민회로 출범했다”로 회고했다.

이 회장은 이어 “이러한 역사와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충북도민회장으로서 본인도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며“남은 여생동안 고향과 충북도민회의 발전을 위해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도민회 발전에 매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또 이 회장은 “저는 충북이 세계속의 중심권으로 도약할 날이 반드시 올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애향심과 충북인에 대한 자긍심을 바탕으로 서로 돕고 화합하는 충북인이 되어야겠다”고 애향심을 당부했다.


〈축사〉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축사에서 “1948년 사단법인 충북협회가 설립된 이래로 오늘날까지 재단법인 충북도민회 장학회, 산악회, 및 11개 시·군민회를 아우르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계신 것에 대해 존경을 표한다”고 밝히고, “특히 올해부터는 전국 시·군·구에 지회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하니, 대한민국에 있는 충북인들이 하나로 결집되어 충북도정의 든든한 지원군이자 홍보대사가 되어 주실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축하했다.

이 지사는 이어 “여러분들의 고향 충북은 최근 인구 163만 돌파, 경제 최우수도 달성, 민선6기 투자유치 40조 돌파라는 위대한 업적들을 이뤄내면서 충북 역사를 나날이 새로 쓰고 있다”고 소개하고, “은퇴 후 돌아와서 살고 싶은 고향이 될 수 있도록 살기 좋은 충북건설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수상자 소감〉
공로대상을 수상한 정우택 의원은 “충북은 천혜의 관광자원과 뛰어난 인재들로 세계로 도약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심장과도 같다”며 “오늘의 공로대상 수상을 지역 발전에 더 큰 책임감을 가지라는 도민의 뜻으로 받들어, 충북이 충청도를 넘어 대한민국 글로벌 성장의 중심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정구 충북도민회 수석부회장은 올해 중점사업으로 △오는 9월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1만여 명이 참석하는 '충북인의 날'을 열고 △출향인사들의 연2회 고향관광여행하기 캠페인 실시 △전국 주요출향인사·충북기관장·자치단체장 등 300명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7월 서울에서 개최한다고 소개했다.

<수상자 명단>
△특별공로상(기관표창) 
청주상공회의소
△자랑스러운 충북인상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김숙자 한국화장품(주) 회장, 김민호 (주)원 건설 회장, 박순배 세연약국 대표
△공로대상
정우택 의원, 변재일 의원, 오제세 의원, 조정식 의원, 나경원 의원
△충북도민회 여성 대상 
김양희 충북도의회 의장
△지역발전공로상 
이근규 제천시장, 문재열 괴산군 노인회장
△취임축하상
이원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김완태 육군사관학교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김형근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변재운 국민일보 대표이사 사장,    김순구 한국감정평가사협회장
△모범공직자상 
이차영 전 충북도 경제통상국장
△감사장   
노원래 괴산타임즈 대표
△자랑스러운 충북농업인상  
김병일 (사)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수석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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