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충북도립교향악단이 43회 정기연주회 '거장의 발자취 - 멘델스존 편'을 오는 23일 오후 7시30분 청주아트홀에서 바이올리니스트 미셸 킴과 협연한다.

첫 번째 무대로 멜델스존 서곡 '핑갈의 동굴' 작품 26이 연주된다.

스코틀랜드 서해안의 헤브리데스 군도에 위치한 핑갈의 동굴에 들이치는 파도 소리에 영감을 받아 작곡한 곡이다.

처음 멘델스존이 붙인 제목은 '외로운 섬'이었으나 1832년 개정판에서 '헤브리데스'라는 제목과 '핑갈의 동굴'이라는 제목도 함께 기재돼 현재에도 사용하게 됐다.

두 번째는 미국 뉴욕 필하모닉 부악장으로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미셸 킴(한국명 김미경)의 협연 무대다.

미셸 킴은 USC 토론토 음대에서 스탈링 재단 장학수혜자로 졸업했고 헤이키로 오야마와 헨리 그로니어에게 사사했다.

USC토론토 음대, 콜번음대, 캘리포니아 산타 바바라 대학 등에서 후학을 양성했으며 2010년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 한 뮤지션들에게 현악기를 제공하는 공공 자선단체인 더블스톱 재단을 설립했고 현재 메네스 음대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마지막 무대에선 멘델스존의 교향곡 라장조 '종교개혁' 작품 107이 연주 된다.

이곡은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 300주년을 기념해 작곡됐지만 정작 종교개혁 기념행사에서는 연주되지 못 했고 2년이 지난 1832년 초연됐다.

전체 4악장이며 1악장 느린 서주로 시작해 구교와 신교의 갈등과 대립 표현. 2악장 경쾌한 스케르초, 3악장 간주곡 풍의 느린 악장, 4악장 '내주는 강한 성이요' 등 다양한 변주로 이어진다.

전석 무료이며 선착순이고 만 7세 이상 입장 가능.(☏ 043-220-3826·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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