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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 돌봄, 창의로 플러스… '상상만개'

기사승인 2018.03.12  17: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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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과후 학교 우수사례]단양 어상천초

   
▲ 단양 어상천초의 방과후 학교 강좌 중 논술한국사.

학생·학부모 의견 전적으로 반영
교사들이 '외부인력 유치' 솔선
뜨거운 열정에 외부서도 협조 잇따라

예술동아리로 지역문예 플랫폼 역할
다양한 교과융합 프로그램 체험 통해
지식 활용 경험… '학업 자신감' 회복

[충청일보 오태경기자] 충북 단양군 벽지지역의 작은 초등학교가 충북방과후학교 베스트스쿨에 두 번이나(2015년, 2017년)선정돼 온 마을에 기쁨을 주고 있다. 

제천에서 영월방면으로 구불구불한 산길을 돌고 돌아 어상천면으로 들어서면 작은 면의 중심지에 어상천초등학교가 위치하고 있다.

학교 주변으로는 농협, 소방서 등의 지역민 생활편의시설과 함께 기름집, 이발소 등의 70~80년대 옛날 정취를 풍기는 가게들이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채 그 자리를 지키고 있어 지역의 실정을 고스란히 대변하고 있다.

어린이를 위한 편의시설이라고는 운동장의 놀이터와 구멍가게가 전부인 지역이지만 아이들은 학교에서 문화예술교육과 더불어 다양한 방과후학교 교육활동을 하면서 꿈과 희망이 영그는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 단양 어상천초의 방과후 학교 강좌 중 SW체험.

2017학년도 방과후학교 활동은 지성·인성·감성 채움을 위한 창의예술융합 방과후학교를 목표로 창의수학, 창의과학, 논술한국사, SW(Smart We), 꿈키움 영어공부방 등의 교과연계 프로그램과 놀이밥, 태권도, 탁구교실, 창의요리 등의 인성 프로그램 및 음악교실, 미술교실, 난타교실, 조형예술 등의 감성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매년 말 학생과 학부모의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교육과정 워크숍을 개최해 개설희망 프로그램 의견과 워크숍 협의를 반영해 신학년도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결정하는데, 학생 수가 적다보니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전적으로 반영하여 프로그램을 선정한다.

   
▲ 단양 어상천초의 방과후 학교 강좌 중 창의수학.

지역의 특성상 희망 수요가 있어도 위탁강사를 구하지 못하면 부서개설을 할 수 없는 난점을 해결하기 위해 교사들은 적극적으로 학교의 교육활동들을 언론에 홍보하고 주변에 알리는 등 앞장서서 외부인력 유치를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

학교 구성원들의 뜨거운 교육열정이 알려지면서 2015년 교육기부 태권도교실이 시작됐고, 단양군청의 협조로 뉴스포츠 프로그램을 2016년~2017년 이 년 동안 유치해 아이들에게 소통·협력·화합의 뉴스포츠 교실을 체험케 하여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방과후 음악교실과 연계해 창단된 예술동아리 '초록나무'와 '신명난타'는 지역축제 공연에 초청받는 단골손님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는 매년마다 '고운빛깔 방과후학교 발표회'를 개최해 체험부스와 발표회를 운영해 소외된 벽지의 지역민들이 손잡고 찾아오는 지역문화예술의 플랫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또 지식의 이해와 활용의 기회가 적은 지역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과창의융합 프로그램을 체험하게 함으로써 미래인재의 핵심 역량인 융합·협업 능력, 지식의 재구성·편집 능력을 함양하게 하며, 창의융합프로그램을 통해 지식의 활용을 경험함으로써 학업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고 꿈을 키워 미래의 인재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단양 어상천초의 방과후 학교 강좌 중 태권도격파.

더불어 다양한 공모사업을 유치해 농촌소규모학교 활성화 사업의 복합예술 뮤지컬교실, 예술강사 지원사업의 국악교실, 온드림스쿨의 합창·음악놀이, 체육교실을 운영하면서 창의성과 상상력, 문화감수성과 더불어 건강한 체력을 함양하는 등 아동들의 전인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교육활동을 운영하면서 매월 '학교교육스케치' 발행을 통해 학부모들에게 방과후학교를 홍보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언론보도를 통해 학교의 이름을 여러 차례 알리고 있고 각종 대외대회에서 수상을 하면서 2017년도에는 학생수 대비 58%의 수상 실적을 이뤄냈다. 이로 인해 방과후학교 만족도는 매년 95% 전후의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학생들을 발전시키면서 더불어 교육공동체인 학부모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부모연수를 실시하고 각종 문화체험에 학부모 동반을 권장해 교육공동체인 학부모들에게도 새로운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정규수업을 창의융합학습으로 재구성해 학부모 참여형 공개수업을 진행해 학부모들에게는 오랜만의 배움 기회를, 학생들에게는 방과후학교 뿐만 아니라 정규수업시간 또한 즐겁고 유익하다는 긍정 신호의 불을 밝혔다. 

또 방과후 동아리들의 마을공동체 활동 참여를 통해 지역유대와 만족감을 공유하는 등 마을의 동심원으로서의 학교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어상천초 고경석 교장은 "꿈과 희망이 영그는 행복한 배움터를 목표로 학생들의 소질을 계발하고 평생교육의 밑거름이 될 다양한 교육적 경험을 제공해 왔다"며 "사교육비 절감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마을과 연계해 소규모 농촌학교에 적합한 맞춤형 방과후학교의 모델을 만들고, 열정을 다하여 학생·학부모·학교·마을이 함께 행복한 교육활동을 하겠다"고 전했다. 

오태경 기자 otk9125@hanmail.net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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