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70기 사관생도 입학식

[충청일보 박성진기자] 공군사관학교는 13일 공사 성무연병장에서 신입생 학부모와 친지 등 1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70기 공군사관생도 입학식'을 거행했다.  

지난 1월15일 기초군사훈련에 돌입한 70기 예비생도 199명(외국 수탁생도 5명 포함)은 보라매 결의 행사를 시작으로 4주 간의 강도 높은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입학식을 통해 정식 공사 생도로서의 첫 걸음을 내딛었다.

이날 입학식은 군가를 제창하며 패기를 과시하는 신입생들의 행진을 시작으로 입학선서, 공군 핵심가치 및 공군가 제창, 축하메시지 상영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정예 공사 생도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F-15K를 비롯해 KF-16, FA-50 등의 공군 주력 전투기가 공중분열을 펼쳐 입학식에 참석한 가족과 친지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입학식에서는 3년 전 공사 67기로 입교한 친형을 따라 공사를 선택한 이찬희 생도(20), 30여년 간 공군 준사관으로 복무하는 부친의 모습을 보며 자란 김새봄 생도(20)를 비롯해 다수의 보라매 형제와 군인 가족이 탄생해 관심을 모았다. 올해에는 태국, 베트남, 필리핀, 몽골, 파라과이 등 5개국으로부터 5명의 외국 수탁생도가 입학했으며, 이 중 파라과이의 하비에르 생도(21·Aquino Mongelos Federico Javier)는 자국의 첫 수탁생도가 되는 영광을 얻었다. 

공사는 1994년도부터 외국 사관생도 수탁 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으며, 현재 7개국 19명의 외국군 수탁생도를 교육 중이다.

황성진 공군사관학교장(중장)은 축사를 통해 "생명으로서 조국을 수호하는 군인의 길을 스스로 선택하고 사관생도가 되기 위해 지난 4주 간의 기초군사훈련을 훌륭히 수료한 신입생들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4년 간의 생도생활 또한 역경과 고난에 굴하지 않고 인내와 절제의 정신으로 승리하여미래 항공우주군을 이끌어 갈 정예 공군장교로 성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13일 공군사관학교 70기 입학식에서 장병과 신입생도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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