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경선·이휘순에
한국당 황영호·천혜숙 이어
국민의당 임현경 충북도의원
"위대한 市 만들 것" 기자회견

[충청일보 박재남기자] 오는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와 관련 청주시장 후보들의 공식 출마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국민의당 임헌경 충북도의회 의원은 1일 "위대한 청주를 만드는 세일즈맨 시장이 되겠다"며 청주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임 의원은 이날 청주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2014년 통합 청주시 출범은 중대한 변화의 계기였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도전 정신과 강력한 추진력으로 청주를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청정하고 안전한 청주, 도시와 문화 재생·문화 복원, 실질적인 투자 유치, 예술 문화와 교육, 신성장동력 산업 육성 등 위대한 청주를 완성할 5대 정책을 제시했다. 

임 의원의 이번 출마선언은 국민의당 통합이 추진되는 가운데 통합 전 청주시장 후보자리를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정정순 전 청주부시장 이어 이광희 도의원이 청주시장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출마 결심을 굳힌 한범덕 전 시장과 연철흠 도의원, 유행렬 청와대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도 설 연휴를 전후로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상당구 지역위원장인 한 전 시장의 공식출마를 기점으로 선거 열기는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한 전 시장은 당내 입지를 굳히고 있는 유 행정관과 연 의원, 인지도가 오르고 있는 정 전부시장 등과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지난 30일 황영호 청주시의회 의장이 "지역을 구석구석 잘 아는 청주의 토박이로써 젊고 추진력 있는 청주의 일꾼이 되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이승훈 전 청주시장의 부인인 천혜숙 서원대 석좌교수가 지난달 16일 야권 후보군 중 처음으로 청주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후 출마선언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김양희 충북도의회 의장과 남상우 전 청주시장, 김재욱 전 청원군수 등이 출마 예상자로 거론된다. 

한국당의 충북지사 후보는 전략 공천으로, 청주시장 후보는 경선을 통해 선출될 것으로 보여 민주당과 마찬가지로 치열한 예선이 예상된다. 

이 전 시장의 낙마로 무주공산이 된 청주시장 선거가 지역에서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각 당마다 공천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어 누가 당 후보가 될지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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