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찰 스트레스 요인 논문

[충청일보 박성진기자] 충북경찰청 김정환 홍보담당관(58·총경·사진)이 한세대학교에서 '지역 경찰관의 직무상 스트레스 유발 요인과 그 요인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의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김 담당관은 논문을 통해 "지구대·파출소 경찰관들이 경험하는 내적 갈등이나 직무상 스트레스는 업무 효율성과 직무 만족을 저하시키고, 개인적 차원의 보건·의료상 문제와 더불어 우울과 같은 심각한 심리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이런 스트레스로 인해 야기되는 우울증은 조직·사회적 차원에서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당한 공무 집행에 따른 부담 경감 등 지역경찰 역할 다양성에 따른 법·제도 정비, 승진·수당·근무체계·환경개선 등 내부 만족도 향상 등 개선점이 필요해 보인다"며 "스트레스가 우울증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경찰관 심리상담 프로그램 의무화, 경찰가족을 대상으로 한 '가족 힐링 교실' 제도를 시행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제안했다. 

김 담당관은 1981년 순경 공채로 경찰에 들어와 정보·감찰·생활안전 부서에서 잔뼈가 굵다. 2007년부터 충남 천안서 및 서울 관악·동작·용산·광진·강남서 생활안전과장을 거쳐 2016년 총경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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