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실버대학·국제청소년연합 주최
27일 충북대서 '실버힐링콘서트' 열려

[충청일보 심연규기자] 똑같은 땅에 농사를 지어도 농사가 잘 되는 사람이 있고 안 되는 사람이 있다. 

어떤 사람이 포도 농사로 성공했는데 알고 보니 그는 일반 포도 농부들과 다르게 농사를 짓고 있었다.

그는 포도를 연구한 결과 포도 열매가 익기 전에 포도나무 껍질을 벗겨 내면 평균 10일 정도 빨리 익고 당도가 높아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식물은 위기가 오거나 죽음을 앞두면 마지막으로 온 힘을 다해 빨리 열매를 맺고 싶은 마음이 들기 때문이다.

그 포도는 당도가 높아서 가격을 배나 받을 수 있고 다른 포도보다 빨리 익어서 먼저 출하되었기 때문에 금방 팔린다.

이렇게 포도 농사를 잘 짓는 사람은 똑같은 땅이지만 농사짓는 포도나무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다. 

마음의 길을 알고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인생에서 고통이나 어려움이 올 때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은 그것을 넘어갈 수 없다.

하지만 포도나무에게 주인이 강한 고통을 주면 빨리 당도 높은 열매를 맺는 것처럼 인생의 어려움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을 바꾼 사람은 아무리 많은 어려움이 닥쳐와도 쉽게 넘어갈 수 있게 된다.

우리네 어머니 아버지는 그런 인생의 고통과 어려움을 견뎌내며 살아 오셨기 때문에 아무리 많은 어려움이나 문제가 생겨도 쉽게 넘어 갈 수 있는 지혜가 있고 온 힘을 다해 가장 좋은 열매를 맺는 것처럼 자식들을 위해 온 힘을 다해 살아 오셨다.

그런 우리네 어머니 아버지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이제는 힐링의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무지개 실버대학에서는 우리 주변에 계시는 실버 분들을 위해 11월 27일(오후2시)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 청주실버들을 위한 "실버힐링콘서트"를 준비하였다.

국제청소년연합 대학생들과 무지개실버대학이 주최, 주관하며 충청일보와 ㈜아일투어가 후원하는 이번 실버힐링콘서트를 통해 진정한 힐링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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