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도블록 포장 공동관' 운영, 고강도 차도블록을 포함한 다양한 블록제품 전시

한국블록협회(회장 조윤호 중앙대학교 교수)가 최근 개최된 '2017 국제도로교통박람회'에 참가해 4개 회원사와 함께 '차도블록 포장 공동관'을 구성해 덤프트럭의 하중에도 견딜 수 있는 고강도 차도블록을 선보였다.
 
이번 박람회는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일산 고양 킨텍스(KINTEX)에서 진행됐으며 한국블록협회와 함께 공동관을 구성한 업체는 88콘크리트, 삼한씨원, 대일텍, 더지엘 등이다.
 
한국블록협회는 우리나라 블록포장의 품질 및 기능향상 그리고 블록포장 분야의 저변을 확대하고자 2015년 설립된 기관으로 그 동안 보도에 한정적으로 사용되어왔던 블록포장의 영역을 차도와 공항포장까지도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최근에는「차도용 블록포장 설계, 시공 및 유지관리 기준」을 발간하기도 하였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 선보일 차도블록은 일반 차도에 블록포장을 설치하더라도 안전성과 강도 측면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되었으며, 공동관 내부에 10.8m×4.8m 규모의 차도용 블록포장을 시공한 후 그 위에 덤프트럭을 올려놓는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유럽의 경우 차량의 속도를 저감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보행자 중심 도로나 고속도로 휴게소, 항만 하역장, 공항계류장 등에 블록포장을 적용한 사례가 많으며, 시공 후 수 십년이 지나더라도 포장상태가 양호하고 시각적으로도 일반 콘크리트 포장에 비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거 국내에서도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차도용 블록포장을 적용한 사례가 실제 있었으나 당시 블록포장의 제조기술이 부족하고 전문인력과 장비 등이 빈약하여 블록의 표면이 떨어져 나가는 문제점으로 인해 블록은 차도에 사용해서는 안 되는 재료로 인식되어 왔다.
 
하지만 이제 국내 블록 제조기술과 시공 기술력이 선진국 수준으로 올라선 만큼 이번 전시회를 통해 블록포장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전환시키고자 현재의 제조 및 시공 기술력 홍보, 나아가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미래 비전도 제시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2017 국제도로교통박람회 기간 중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안전산업 종합 전시회인 '제3회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와 기상기후 관련 산업을 총망라하는 '기상기후 산업박람회'가 동시 개최되어 정부 유관부처와 공공기관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며, 참관객과 바이어를 상호 공유하여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국제도로연맹(International Road Federation, IRF)이 주최하는 '기후변화에 따른 도로 대응방안 세미나'와 국토교통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도로협회가 주최하는 '도로분야 신기술 세미나', '도로관리 선진화 및 4차 산업기술 세미나' 등 도로교통분야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세미나가 동시에 개최되어 관련업계 종사자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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