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후배 위해 특강
'미국 인프라 기술과 취업 현황' 주제 특강
"지구촌에서 활약하는 청년이 되길"

▲ 충남대 동문 김명호 미국 플로리다 주정부 국토부관리청장이 모교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대전=충청일보 장중식기자] "대한민국이라는 작은 점에서 벗어나 지구촌을 무대로 활약하는 청년이 되세요"

미국 플로리다 주정부 국토부관리청(Florida Department of Transportation, FDOT)의 최연소 청장에 임용된 충남대 김명호 동문(지질 91)이 모교 후배들을 위해 특강을 진행했다.

충남대 지질환경환경과학과 지구/우주 국가전략기술 인재양성사업단은 15일 감민호홀에서 김명호 동문을 초청해 '미국 인프라 기술과 취업 현황'을 주제로 약 100명의 재학생을 대상으로 미국의 인프라 구축 현황과 국토개발 프로젝트, 취업 및 유학 관련 정보를 전했다.

특히, 최연소 청장에 임명되기까지 적극적이며 도전적인 자신의 유학생활과 공직활동을 소개하는 동시에 미국 사회에서의 한인의 활약상을 알리며 후배들에게 강한 도전 정신을 강조했다.

김명호 청장은 "지구본에서 대한민국은 작은 점에 불과하지만 그 점을 벗어나면 지구촌 어디든 활동 범위가 된다"며 "미국이라는 나라는 그 어떤 차별 없이 모든 이들에게 열려있고 동등한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미래를 위해 도전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원대한 꿈을 갖는 것은 삶의 지향점이 생기는 것이다. 지향점은 행동으로 이어지고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다면 성공에 이를 수 있다"며 "한국인은 특유의 스마트함과 성실함으로 미국 사회에서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명호(미국명 마이클 킴) 청장은 지난 4월 플로리다 주정부 국토부관리청장에 임명됐다. 충남대 지질학과 91학번인 김 동문은 99년 졸업 후 플로리다 주립대에서 토목공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5년간 현지 기업에서 설계,감리 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2006년 플로리다 국토부관리청 수석보좌관으로 스카우트 돼 공직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은 후 전문성과 리더십을 인정받아 2011년 최연소 지반국장으로 승진했으며, 6년 만에 최단기간 최연소로 국토부관리청 수장에 임용됐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