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미ㆍ일 포함 70개국 세계 종교ㆍ정치지도자 포함 8만명 모여

 

[천안=충청일보 김병한기자] 세계 평화를 실현하고 참사랑 인류공동체를 구현하기 위한 2017 한반도 평화통일 세계대회가 최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13일 한반도 평화통일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한ㆍ미ㆍ일 등 70여개국 종교ㆍ정치지도자, 각국 대사 및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시민 8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한학자 총재는 주제강연을 통해 "오늘의 세계는 많은 문제점이 있고, 인간의 노력과 힘으로 극복하려고 하나 그 답은 없고 미래는 암담한 상황이며 1차, 2차 세계대전을 겪으며 참담하고 참혹한 현실을 보았고 유엔을 창설했지만 창설 72주년이 저무는 지금도 세계적으로 풀어야 할 난제가 많다"고 진단한 뒤 "하늘이 축복한 인물이나 나라는 책임을 해야 된다. 나 만의 축복이 아닌 내 이웃과 민족과 나라와 세계와 함께 나눌 수 있는 축복으로 책임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민족이 염원하는 평화로운 통일, 세계 인류가 염원하는 하나의 세계는 인간의 생각과 노력으로는 영원하지 않다. 오직 하나님을 내 가정, 내 나라에 모신 자리에서 그 섭리를 펼쳐나가게 될 때 하늘의 축복은 영원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세계 종교지도자들을 대표해 짐바브웨 사도기독교연합회 회장인 요하네스 엔당가 대주교와 세계종교총회 총재인 마커스 브레이브룩(Marcus Braybrooke) 영국 성공회 신부의 특별강연도 있었다.

대회에 참석한 지도자와 국민들은 한반도 위기극복과 평화통일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이 담긴 '한반도 평화실현 실천강령'을 채택했다.

한편 13일 롯데호텔월드에서는 세계 종교지도자들이 참석해 세계평화종교인협의회 창설을 위한 발기인대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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