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관련 사업비 2억 확보
침체된 경제 활성화 효과 기대
23일 까지 군 경제정책실 접수
융자금 이자차액보전금도 지원

[옥천=충청일보 이능희기자] 충북 옥천군이 지역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돕기 위해 점포환경개선 사업을 추가로 시행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16일 군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올해 점포환경개선 사업 예산이 모두 소진됐지만, 2억원의 사업비를 추가로 확보해 오는 23일까지 군 경제정책실에서 추가 접수를 받는다.

군은 지난 3월 '옥천군 소상공인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점포개선 지원범위와 금액을 대폭 확대했다. 기존에는 사업비 50% 이내에서 최고 1000만원까지 지원했지만, 사업비 80% 이내에서 최대 2000 만원까지 확대했다. 덕분에 지난해 5명에 불과했던 점포환경개선 사업 대상자가 올 6월 기준 17명으로 3배 이상 증가하며 수혜대상이 눈에 띄게 늘었다.

지원대상은 신청일 기준으로 3년 이상 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하며 사업운영 실적도 있는 상시 근로자수 3명 미만의 소상공인이다.

시설개량, 노후기계, 설비 및 비품 교체 등 사업장 환경 개선사업에 해당되며 주류업·통신판매업 등은 제외한다.

서류와 현장 실사, 풀뿌리 경제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하고, 대상자는 오는 12월까지 모든 사업을 완료해야 한다.

군은 소상공인 경영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융자금 이자차액보전금도 지원하고 있다. 신청일 기준 3개월 이상 군에 주소와 사업장이 있어야 하며, 최고 2000만원 대출금에 대한 연 2% 이자를 3년간 지원한다. 신청과 접수는 충북신용보증재단 남부지점(옥천읍사무소 3층 소재)에서 받는다.

박준태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사업으로 지역 영세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와 사업장 환경이 개선돼 군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소상공인의 현실을 반영한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하여 기업하기 좋은 도시 옥천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옥천군에는 외식업, 제조업, 이미용업 등 총 860여명의 소상공인이 경제활동을 하고 있으며, 환경개선이 필요한 소상공인은 그 중 65%정도인 560여명 정도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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