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충청일보 김병한기자] 충남 도내 다문화여성들이 가진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체계적인 취‧창업 지원을 위해 문제점을 공유하고 대책마련을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충남 천안시을)과 충청남도 문화복지위원회 김연 도의원(비례대표)은 26일 오후 2시 천안시 한들문화센터에서 ‘다문화여성 취·창업지원을 위한 토론회’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증가하는 외국인주민의 사회통합 및 지원을 위한 정책마련을 위해 우선 과제로‘다문화여성’의 취업현황과 욕구를 바탕으로 현실에 부합하는 취업지원방안을 위해 마련되었으며, 유연호 교수(순천향대학교 창업지원단 창업저변확산센터장)를 좌장으로 김용현 충남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충청남도 결혼이민자 취업지원 연구방안’을 주제로 발제했다.

 박완주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충남도 다문화여성가족들의 현실을 반영하여 다문화여성가족들의 대한 취업지원을 적극적으로 계획하고 수행해 나갈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되어야 한다”며 “토론회에 논의된 사항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연 의원은 “이주민여성들은 우리의 언어와 문화에는 익숙하지 못하지만 그들 자국어와 문화에 대한 이해는 우리나라의 누구보다도 높은 수준을 가지고 있다” 며 “그것이 바로 그들의 강점이며, 약점을 보완하기 보다는 강점을 강화하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라고 말했다.

 이어지는 주제 발표에서 김용현 박사는 결혼이민자의 취업현황을 분석하면서 취업의 가장 큰 걸림돌은 자녀양육 및 한국어 교육, 준비 없는 무조건 취업 등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을 위한 취업지원은 결혼이민자로 하여금 꾸준한 교육 및 훈련을 통해 경제적 역량강화와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는 사회통합과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취업지원이 이뤄져야 함을 주장했다.

 장석준 여성가족부 다문화가족정책과장은 초기적응 중심에서 후기 정착 결혼이주여성의 서비스 욕구를 반영한 서비스 발굴과 확대에 집중이 필요하다며 결혼이주 여성 자립 패키지프로그램 확대 및 다양화, 농촌지역 결혼이민자 영농교욱사업 운영 등 맞춤형 취업서비스 제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지현 충청남도 여성가족정책관 가족다문화팀장은 충남도는 2017년 15개 시·군 및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대상으로 결혼이주여성의 취·창업 수요조사를 실시하여 취업 희망 응답인원 중 68.5%가 생산 및 서비스직에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창업 희망 응답인원 중 57%가 자국의 음식으로 식당창업에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얘기했다.

 권용옥 충남사회적경제네트워크 협동조합지원센터장은 충남여성결혼이민자의 중년 30~40대 여성의 사회(경제)참여의 고민과 충남 여성결혼이민자 경제활동의 한계, 결혼이민자 취업과 창업에는 네트워크 형성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그밖에 박아름 충남벤처협회 여성사업국장은 결혼이민자들의 취업관련 정보를 알려주는 공공기관 필요성과 일자리 개발, 취·창업 전문서비스 전문 기관 설립, 프로그램 개발, 욕구에 맞는 일자리 개발의 필요성에 대해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하티레 ‘하노이만두’ 베트남 식당 창업자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서비스 경험이 창업의 밑거름이 되었고, 창업교육과 다양한 경험을 쌓고 차근차근 준비하면 할 수 있다 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 참석자는 박완주 국회의원, 김연 도의원, 구본영 천안시장, 전종한 천안시의회 의장, 충남다문화가족지원거점센터 조삼혁센터장 및 충남 13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200여명의 관계자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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