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박지영 기자] 나문희·이제훈 주연의 영화 '아이 캔 스피크'가 개봉 첫 주말 극장가를 휩쓸었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이 캔 스피크'는 지난 주말 기간(22일~24일) 총 60만773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관객 72만6563명을 기록했다.

'아이 캔 스피크'는 민원 건수만 무려 8000건, 구청의 블랙리스트 1호 도깨비 할매 ‘옥분’(나문희 분)과 오직 원칙과 절차가 답이라고 믿는 9급 공무원 ‘민재’(이제훈 분), 결코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상극의 두 사람이 영어를 통해 운명적으로 엮이게 되면서 진실이 밝혀지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일본군 위안부 사죄 결의안(HR121)이 통과됐던 2007년의 실화를 모티브로 만들어낸 휴먼코미디로 관객들의 호평과 입소문에 힘입어 흥행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설경구 주연의 '살인자의 기억법'은 같은 기간 21만4570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2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 수는 247만3708명이다.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던 이 영화는 ‘아이캔 스피크’의 개봉 흥행에 밀리며 2위로 내려앉았다.

이어 '베이비 드라이버'(15만4313명), '킬러의 보디가드'(5만5475명), '아메리칸 메이드'(4만1428명) 등 외화들이 차례로 3~5위에 랭크됐다.

한편 추석 연휴를 겨냥해 27일 개봉하는 외화 '킹스맨:골든 서클'이 오전 7시 30분 현재 실시간 예매율 64.1%를 기록하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개봉을 이틀 앞두고 예매관객 수는 10만6680명을 기록 중이다.

'아이 캔 스피크'가 9.9%, 내달 3일 개봉을 앞둔 '남한산성'은 7.1%로 각각 2위와 3위에 각각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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