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문학상 시상식·주제강연·회고담 등 진행
샌드아트 함께하는 시를 위한 모래예술도 선봬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4·19의 명시 '아! 신화같이 다비데군들', '내 노동으로' 등으로 한국 전후 문단에 독특한 족적을 남긴 신동문 시인(1927~1993·전 창작과 비평사 대표)을 기리는 5회 신동문문학제가 오는 21일 오후 5시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한국 시의 큰 울림을 지향하는 시 전문 계간지 '딩아돌하'를 발간하는 (사)딩아돌하문예원과 CJB청주방송이 청주시 후원으로 공동 개최하는 이날 문학제에서는 신동문청소년문학상 시상식에 이어 주제강연, 회고담, 시낭송의 밤 등이 진행된다.

주제 강연은 문학평론가 임우기씨가 '참여시의 존재론적 의미'를 주제로 할 예정이다.

임씨는 참여시의 또 다른 시인인 김수영 시인의 시와 비교 고찰해 신동문 시인을 재 조명한다.

회고담 자리에서는 충주시장을 역임한 이승우 바둑연구가가 신 시인과 바둑에 얽힌 이야기 등을 할 예정이다.

충북작가회의 정규원 시인이 신 시인의 시 '연령'을 낭송하고 축하 공연으로 유명옥 충북무용협회장이 무용 '진혼무'를 춘다.

딩아돌하문예원은 이번 문학제에서 시 낭송과 샌드아트가 함께하는 무대 '시를 위한 모래예술'도 선을 보인다.

신 시인의 시 '풍선기 1호, 11호, 15호'를 임승빈 시인이 낭송하고 모래예술가 김소희씨가 배경을 장식한다.

베이스 박광우씨와  피아니스트 남혜은씨도 '해 넘어가기 전 한참은'(김소월 시·김달성 곡), '그 집 앞'(이은상 시·현제명 곡)을 연주한다.

딩아돌하문예원은 향후 문학제엔 야외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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