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6년 9월 1일 개교 71년 역사
배드민턴·탁구 등 방과후 교육
19개 강좌 전액 무료 운영
학력신장·특기개발 '한번에'

▲ 음성중학교가 다양한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끼와 꿈을 키워주고 있다.
▲ 음성중학교가 다양한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끼와 꿈을 키워주고 있다.

[충청일보 장병갑기자] 충북도 음성군 음성읍에 위치하고 있는 음성중학교는 1946년 9월 1일 개교 이후 71년의 긴 역사를 갖고 있다. 

현재 126명의 남학생, 일반학급 6학급과 특수학급 1학급, 교직원 15명으로 이뤄진 비교적 작은 규모의 학교다.

그러나 농촌지역의 장점을 살려 아름다운 자연과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하며 전교직원과 학생들이 한마음으로 학력신장과 인성함양에 중점을 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음성읍에 위치한 음성군 중심학교로서 적은 수의 교사로 도시의 큰 학교와 견줄 때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알찬 업무와 더불어 지역에서 시행되고 있는 여러 사업들을 연계해 운영하면서 많은 제약이 따르기도 한다. 

그러나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려는 능동적인 자세로 방과후학교를 활성화하기 위해 혼신을 다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경감이라는 방과후학교의 본질적 목표를 살리며 학생의 꿈과 희망을 찾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음성중은 농산촌 학교인 관계로 도교육청과 지자체로부터 예산이 지원되고 있어 전교생이 수익자 부담 없이 전액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모든 준비물을 학교에서 구입해 제공함으로서 학생들이 걱정 없이 마음껏 배울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에 교내의 모든 학생이 방과후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해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튼튼하게 하고 실력을 키우기 위한 교과 프로그램 6강좌(2·3학년), 학생들의 꿈과 재능을 키우기 위한 특기적성 프로그램 13개 강좌 등 모두 19개 강좌를 개설해 학생들의 선택의 폭을 대폭 확장해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학생들의 기초학력은 물론 실력배양에 중점을 둔 교과 프로그램인 논술반, 수리창작반, 생활영어반을 2, 3학년에 모두 개설·운영함으로서 학생들의 학력신장과 문제 해결 능력, 잠재 능력 개발에 기여하고 있다. 

학생들의 적성과 소질을 계발하고 특기를 신장시켜 나가는 프로그램으로 축구반, 농구반, 배드민턴반, 탁구반, 정구반 등 체육 관련 프로그램을 개설해 장시간의 실내생활과 학업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 자유롭게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음성중의 자랑거리라고 할 수 있는 정구반은 전국소년체전에서의 입상과 전국대회에서 다수의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창작미술반, 우쿨렐레반 등 예술 관련 프로그램을 통해 심미적 감성을 증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올해 신설한 우쿨렐레반은 여름방학에도 꾸준히 연습해 왔으며 가을에 열리는 학교축제(성원제)에서의 첫 공연을 기대하고 있다.

또 창작미술반은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반으로 매 시간 주제를 설정해 창작 미술 작품을 만들고 있으며 학교축제에서 작품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다.

그 밖에 시사경제토론반, 영어활용반, 생활수학반, 창의과학반, 바둑반, 영상제작반 등 예체능 영역뿐만 아니라 인문사회, 과학탐구, 문화예술 감성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해 학생 스스로 자신의 능력과 소질을 찾아 능동적으로 계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

처리해야 할 많은 업무에도 불구하고 모든 교사들이 혼연일체가 돼 방과후학교 사전협의에서부터 프로그램 진행에 이르기까지 방과후 활동이 충실하게 이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가 바탕이 됐다. 

이에 따라 다른 활동이나 사업과 충돌 없이 조화를 이루며 내실 있게 운영을 기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방과후학교에 참여하고 있는 한 학생은 "그동안 학교 종례 후 친구들과 PC방을 전전하며 지내오던 시절이 대부분이었는데 방과후 활동을 하면서 땀 흘리며 즐겁게 운동하니 마음도 안정되고 공부도 더 잘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학래 음성중 교장은 "방과후학교를 통해 모든 학생들이 소질을 계발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고, 자신의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모두 만족하는 행복한 배움의 장인 음성중 방과후학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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