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창업캠프 참여한 학교 밖 청소년들 수익금 기부

[당진=최근석 기자]   제2의 스티브 잡스를 꿈꾸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당진시에 따르면 당진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부설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에 다니는 학교 밖 청소년 5명은 지난 1일부터 3일 간 열린 충남도내 9개 시·군 지원센터 청소년 70여 명을 대상으로 한 모의창업캠프인 '나도 스티브Job's'에 참여했다.

  모의창업캠프는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이 창업 경험을 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당진 꿈드림센터에서 참여한 청소년들은 왁스타블렛 방향제를 직접 만들어 박람회장에서 일반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하는 체험을 했다.

  그런데, 이날 모의창업캠프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금의 일부는 9개 센터의 이름으로 굿네이버스에 기부금으로 전달됐는데, 당진시 꿈드림센터에서는 청소년들의 의견에 따라 합덕지역아동센터와 그룹홈에도 별도로 후원물품을 추가로 전달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해 CEO 역할을 담당한 진 모 군(18세)은 "창업의 어려움을 배울 수 있었고 고생해서 번 돈을 뜻 깊은 곳에 쓸 수 있어서 더욱 의미 있는 체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에서는 학교를 그만 둔 청소년들에게 학업뿐만 아니라 이번 사례처럼 다양한 체험활동과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소년들의 잠재력과 재능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시가 직영으로 운영 중인 당진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의 경우에는 제적과 퇴학 처분을 받거나 자퇴한 청소년, 위기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검정고시반을 운영하고 각종 취업지원과 직업체험 활동, 자격증 취득 지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집단상담프로그램인 '두드림'과 학업중단 숙려제 등의 사업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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