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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선수 출신 공무원 아름다운 선행

기사승인 2017.09.14  19: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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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시청 임양수 주무관
5년간 충북유도회에 장학금

   
▲ 임양수 주무관.

[충청일보 오태경기자] 어려운 환경 속에서 운동하는 후배들을 위해 넉넉치 않은 살림에도 해마다 장학금을 기탁하는 청주시 주무관이 화제다.

주인공은 청주시청 위생정책과 임양수 주무관(사진·식품위생 7급).

유도선수 출신인 임 주무관은 지난 2011년부터 충북지역개발회에 충북유도회를 지정기탁처로 지정, 5년간 매년 200만원씩 총 1000만원을 기탁했다.

기탁한 후원금은 금도장학회 운영기금으로 조성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땀 흘려 운동하는 유도꿈나무들에게 장학금으로 사용되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모교인 대성중 학생들에게 영양식을 제공하기 위한 기부금을 내놓았으며, 올해에도 모교인 청석고 학생들에게 영양식 제공하도록 50만원, 창신초등학교 정구 선수들에게 사용하도록 50만원, 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참가하는 유도선수단에게 50만원을 기부했다.

임 주무관은 지역 체육 꿈나무들의 돕기 시작한 것은 본인도 어려운 환경에서 운동했기 때문이다.

청주 교동초, 대성중, 청석고를 나온 임 주무관은 중학교 시절 전국대회에서 개인전 우승을 하는 등 유망한 유도선수였다.

그러나 고등학교에서는 정상권 성적을 유지하지 못하고 3위권 성적만 낸 것이다.

7남매 중 여섯째인 임 주무관의 어려운 가정형편은 선수로 성장하기 위한 충분한 지원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어려운 환경으로 대학에 진학할 수도 있었던 임 주무관은 스승의 권유로 충청북도교육청 순회코치, 충북유도회 지도사범을 통해 지도자의 길로 나섰다.

당시 임 주무관은 모교인 교동초등학교에 6년 6개월 동안에 코치로 전담하면서 우수한 지도력으로 팀 단체전, 개인전 등 전국대회에서 8차례 입상하기도 했다.

임 주무관 제자 중 국가대표로 활약한 제자도 있으며 우수한 선수들은 현재 중·고등학교 및 대학교에서 선생, 교수로 활약하고 있다.

또 남궁유도회관에서 일반인 대상으로 유도를 지도해 우수선수 발굴·지도 및 유도인 저변 확대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 받아 지난 1996년 대한유도회장으로부터 공로패를 받기도 했다.

지도자생활을 하던 임 주무관은 지난 1997년 옛 청원군에 특별임용되면서 공직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아내 박성옥(49)씨와 초등학교 4학년과 7살이 된 두 아들을 둔 평범한 가장인 임 주무관은 가정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학창시절 어럽게 성장했던 자신을 돌아보며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아내와 함께 생활비를 한푼 한푼 모아 후원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임 주무관은 직장에서도 신규 직원이나 새로 업무를 맡게 된 직원들이 애매모호한 규정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식품위생분야에서 20년간 근무한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식품위생 질의응답집'과 '대법원판례집'을 사비로 제작해 청주시 각 구청은 물론 타 시·군 식품위생공무원들에게 배포하기도 했다.

임 주무관은 "운동을 통해 공직에 임용된 만큼 공직을 통해 받은 혜택을 조금 나눠줄 뿐"이라며 "계속해서 후배들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태경 기자 otk9125@hanmail.net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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