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충청일보 박재춘기자] 충남 보령해양경찰서는 원산도 해상에서 좌초된 낚시어선 P호를 구조완료 했다고 밝혔다.

P호(9.77t·낚시어선·승선원 14명)는 20일 충남 보령시 오천면 오천항을 출항해 이동하던 중 오전 6시 40분경 원산도 남쪽 400m 해상에서 암초에 좌초됐다고 선장 박모씨(56)가 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보령해경은 즉시 인근 경비함정, 해경구조대, 연안구조정을 급파하였으며, P호에 승선한 승선원 중 12명은 인근에 있던 어선 B호로 신속하게 옮겨 태웠으며, P호에는 2명이 남아있었지만 인명피해는 없는 상태였다.

P호는 암초에 좌초돼 오른쪽으로 30도가량 기울어져 있어 해경구조대가 2차 사고를 대비해 부력재 및 닻을 이용해 선박을 고정시켰으며, 침수나 해양오염 피해는 없었다.

바닷물이 들어오기 시작하자 P호는 자력으로 이초해 오천항으로 11시 20분에 입항했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서해바다는 암초가 많아 안전한 항로로 이동해야 하며, 안전이 확보된 구역에서만 낚시어선 영업행위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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