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6년차 전국 첫 기숙형 공립중
교과·예체능·특기 58개 과정 운영
1인1악기·1인1스포츠 활동 '눈길'

▲ 창의융합교실.

[충청일보 장병갑기자] 속리산중학교(교장 류규현)는 보은군 삼승면에 위치한 전국 최초 기숙형 공립중학교로 개교한지 6년 되었다.

작은 학교에서 명품학교로 거듭나고 있으며 지성, 인성, 감성, 건강의 하모니로 큰 꿈을 키우는 인재를 육성하고 공교육 내실화를 위한 고품질 방과후학교 프로그램(교과 24개, 예체능과 특기적성 34개)을 개설해 전교생 131명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1인 1악기, 1인 1스포츠 활동은 모든 학생들이 희망하는 악기와 운동을 선택해 차별화된 맞춤형 방과 후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의 감성과 건강을 키울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지역 인프라가 전혀 없으므로 사교육을 받지 못하고 기숙형 학교로 학교교육의 의존도가 매우 높아 교과 방과 후와 예체능, 특기적성 방과후를 주간, 야간으로 실시하여 저녁 8시 이후까지 운영하고 있다. 방과후학교 활동의 중요성을 알기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및 편성하고자 항상 노력하고 있다. 1학기 방과후활동 실시 전 설문조사를 기초로 희망반을 개설하고 운영한 후 만족도 조사한 결과 전체 평균 97.4%로 만족하고 있다.
 

▲ 솔빛오케스트라.

◇감성 키우기

문화예술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 지역의 열악한 교육 환경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강사를 공모하여 1학생 1악기 활동인 '감성 키우기' 프로그램(트럼펫, 클라리넷, 오보에, 트럼본, 바이올린, 가야금 등 16종류 악기)으로 학생들이 아름다운 감성과 예술성을 함양하도록 하고 있다. 

모든 학생들은 방과후 활동을 통해 자기만의 악기 한 가지를 선택하여 배울 수 있으며, 솔빛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월, 화, 수, 목요일마다 합주 연습과 개인 레슨 악기 연주를 하고 있어 학교 안에는 언제나 아름다운 하모니가 넘쳐 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솔빛 오케스트라는 전국 관악 경연 대회에서 4회 연속 금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이처럼 속리산중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잠재적 능력을 일깨워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적 능력과 감성적 능력을 아우를 수 있는 균형 있는 교육을 통해 행복교육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 골프교실.

◇건강 키우기

지적·감성적 교육활동과 더불어 신체적 교육활동을 통한 균형 있는 인간 교육을 위해 1학생 1스포츠 활동인 '건강 키우기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골프, 축구, 배구, 티볼, 탁구, 배드민턴, 당구 등 8개의 프로그램이 개설되었으며 학생들은 건강 키우기 활동을 통해 아름다운 품성을 키우는 동시에 건강한 체력을 갖추어 나가고 있다.

매일 야간에 꾸준히 연습하고 단련한 결과 학생들의 체력과 기본기가 동시에 향상되어 가고 있다. 한 예로, 배구반 학생들은 처음에 서브도 제대로 넣지 못하였지만 지금은 어른들도 리시브하기 어려울 정도로 서브가 날카로워졌으며 스승의 날 행사로 교사와 학생간 배구 경기에서는 막상막하의 경기력을 보여 줄 정도록 기본기가 많이 향상되었다. 

뿐만 아니라 평소에 청소년들이 접하기 힘든 골프와 당구 종목도 철저한 이론 교육을 기반으로 하여 실전 경기력을 갖출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도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하고 지속적인 스포츠 활동을 통해 건강 증진과 동시에 학교생활의 스트레스도 해소되어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을 뿐 아니라, 학교폭력 예방에도 톡톡한 효과를 내고 있다.

◇지성 키우기

화요일과 목요일 정규 일과 수업이 끝나면 학생들은 자신의 수준에 맞는 교과 방과 후 프로그램(교과 방과후 24개) 활동에 참여한다.

학생들은 학력부분도 놓치지 않고 수업 시간에 부족했던 학습 내용을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선생님의 수준별 맞춤 지도와 자기주도적 학습을 통해 향상시키고 있다.

이렇게 속리산중학교에서는 수업 내용의 내실화, 학생 수준 맞춤화, 지도 방법의 다양화로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신장 시킬 뿐 아니라 사교육의 공교육 흡수도 꾀하고 있다. 

◇창의성 키우기

월요일, 수요일에는 창의 융합과학, 정일품 과학, 발명, 미술, 한지공예, 예쁜 손글씨 POP, 한자 자격증 반에서 창의성 신장을 위한 다양한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창의 융합 과학반 학생들은 과학상자 및 4D프레임을 갖고 기계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고 작품을 만드는 활동을 통해 창의적인 사고력을 향상시키고 있으며, 충청북도 청소년과학탐구 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하였다.

또한, 한지공예, POP반은 학생들의 창의적인 창작 활동과 더불어 진로와 연계하여 지도하고 있으며 한자 자격증반을 통해 자격증 취득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미술반은 학생들의 기량이 매우 높아져 각종 미술 대회에서도 우수한 입상 실적을 보이고 있다. 

류규현 교장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지성, 인성, 감성, 건강을 갖춘 큰 꿈을 키워가는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학부모, 학생, 교사가 만족하는 고품질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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