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형 117대 1...1천만원대 분양가에도 '조기 완판'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대책에 '막차'라는 인식 영향

 

[대전=장중식 기자] 대전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대전 '반석 더샵'이 청약 1순위에서 마감됐다.

3일 1순위 청약을 마친 반석 더샵은 98㎡대가 117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별공급분을 제외하고 총 481세대 모집에 무려 2만 7764명이 몰리면서 평균 57.7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중에 최고 경쟁률은 청약가산점 없이 전량 1순위 추첨방식으로 입주자를 모집한 98㎡형으로 50명 모집에 당해지역에만 5874명이 몰렸다. '가점제 40%, 추첨제 60%' 방식을 적용한 84A㎡형도 178명 모집에 당해지역에만 1만 1318명이 몰려 63.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청약률은 1순위 청약을 하루 앞두고 전격 발표된 정부의 고강도부동산대책과 맞물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세종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느슨해진 청약1순위 해당자가 대거 몰리면서 경쟁률을 높였다.

이 같은 청약열풍에 대해 부동산 관계자는 "반석 더샵은 민간택지에 분양하고 전매가 즉시 가능하다는 점에서 예비입주자들과 투자목적의 수요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1순위내 청약마감 기록을 세운 것 같다"며, "평균 분양가가 3.3㎡당 1015만원으로, 대전에서는 비교적 고분양가임에도 청약자들이 몰린 것은 하반기 분양예정인 도안호수공원이 늦어져 막차를 잡겠다는 심리적 요인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종시와 15분 거리에 위치한 반석 더샵은 지하 3층 ~ 지상 최고 29층, 아파트 7개 동, 전용면적 73~98㎡, 총 65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10일이며, 계약은 16일부터 3일간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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