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전입생 증가에도 262명만 '당한 적 있다'
유형 '언어폭력' 최다… 주로 쉬는 시간에 피해

[세종=충청일보 김공배기자] 세종시 초·중·고등학생에 대한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와 대비해 초·중·고의 피해응답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교육청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공동으로 한국교육개발원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위탁해 온라인으로 실시한 학교폭력실태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관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생까지 총 2만4641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20일부터 4월28일까지 실시했으며 조사대상 학생의 95.4%인 2만4756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적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262명(참여 학생의 1.1%)으로 꾸준한 전입생 증가에도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급별로 피해응답률은 초등학생 2.1%, 중학생 0.5%, 고등학생 0.5%로 초등학생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학교폭력 피해유형(건수 기준)으로는 언어폭력(32.2%)이 가장 높았고 집단따돌림(19.4%), 스토킹(12.4%), 신체폭행(12.2%), 사이버 괴롭힘(9.2%), 금품갈취(5.3%) 순이었다.

피해시간은 주로 쉬는 시간(37.6%)이 많았고 점심시간(23.4%), 하교시간 이후(13.5%) 등 순이다.

'학교폭력을 목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800명(3.2%)으로 지난해 대비 0.5%포인트 감소했다.

교육청은 이에 대해 유관기관과 교육현장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사회 전반에 걸친 학교폭력 대응 안전망을 구축하고 지속적인 예방교육과 함께 학생들의 인성을 함양할 수 있는 여건을 강화한 결과가 어느 정도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실제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2016년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현장중심 학교 폭력 예방 및 근절 노력' 평가지표를 포함하는 '학교폭력 및 학생위험 제로환경 조성' 평가영역은 21점 만점에 19.195점을 받아 전체 시도 평균인 18.95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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