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개 학급 운영… 교육복지우선학교
체험 중심·학년별 맞춤형 방과후 학습
학생·학부모·교사 소통… 열린 교육의 장

▲ 성화초등학교가 자유로운 분위기와 민주적인 학생 문화,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꿈과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성화초등학교가 자유로운 분위기와 민주적인 학생 문화,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꿈과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충청일보 장병갑기자] 청주 구룡산 푸르른 나무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성화초등학교는 생생한 학습의 장을 학교로 옮겨와 체험 중심의 방과후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성화초등학교는 도청 소재지에 위치한 47학급의 대규모 학교로 학생들의 경제적 환경 차이가 크며 결손가정 학생이 많은 교육복지우선학교이다.
 
지역 여건에 비해 가정에서의 돌봄과 다양한 체험의 기회가 부족한 편이며 학생들의 50% 정도가 방과후 교육활동에 참여하는 등 학교 교육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
 
청주시 대규모 학교 중 유일한 행복씨앗학교인 성화초등학교에서는 자유로운 분위기와 민주적인 학생 문화,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꿈과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학부모, 학생 및 교사의 희망을 반영하여 교과 관련 프로그램 8강좌, 특기적성 프로그램 10강좌를 개설, 흥미와 소질을 계발할 수 있는 18개의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경제적 여건을 고려한 수강료 지원, 교육복지 방과후 학교 무상 프로그램 운영 등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교과관련 프로그램으로 생명과학, 역사 탐방대, 영어, 원어민 영어, 주산암산, 한자급수, 독서논술, 속독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배움과 나눔으로 함께 성장하는 성화초 교육목표를 바탕으로 방과후 학교 또한 기존의 지식 위주 학습에서 벗어나 체험과 표현 중심 수업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의 창의적 사고력과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이 더욱 신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기적성 프로그램으로 냅킨아트, 미술, 클레이 & 공예,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요리교실, 창의로봇, 컴퓨터 프로그램을 개설·운영하고 있다.
 
아이들의 특기와 소질을 계발할 수 있는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흥미를 찾아 꿈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교내 꿈·끼 발표회, 음악이 있는 아침맞이 등 재능을 뽐낼 수 있는 학습의 장을 마련하여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성화초에서는 특별실을 방과후 학교 교실로 사용해 강좌 특성에 맞는 체계적인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미술실, 실과실, 신체활동실, 어학실 등 다양한 교실 활용과 수도 시설, 환기 시설 구비 등 쾌적한 환경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변화는 학생, 학부모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고 있다.
 
3학년 학생의 학부모는 "예전 학급 교실에서 이루어졌던 것보다 미술실에서 수업을 하게 되어 수업 준비물이나 시설 면에서 매우 좋아졌다"며 "넓은 책상에서 자유로이 그리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고 방과후학교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줬다.
 
또 학생들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으로 교육복지 방과후 학교 무상 프로그램을 운영해 희망하는 아이들이 부담 없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저학년을 위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으로 동요교실, 동화 구연, 한글교실을 운영하여 교내 꿈·끼 발표회 참여 등 재능 기부를 하고 있다.

3~6학년 학생들의 소질과 예술적 감수성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홈패션, 팝아트 등의 특별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홈패션, 팝아트 프로그램을 통해 작품 게시 및 프리마켓을 열어 자신의 작품을 게시·판매하는 경험으로 노작활동의 즐거움과 성취감을 키우고 있으며 선생님 그려 선물하기, 명화 그리기 등 사제 관계 증진과 개인 특기 향상에 효과적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윤지은 학생(6학년)은 "팝아트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었고 친구들과 함께하는 활동이 재미있고 즐거웠다"며 "그림을 못 그렸는데 잘 그릴 수 있게 된 것 같다. 이 프로그램을 다른 친구들에게 소개시켜주고 싶다"고 말했다.
 
성화초에서는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강사들과 밴드 운영을 통한 자유로운 소통, 민주적인 협력 체계로 서로 돕는 방과후 학교로 거듭나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학부모들과 사전 연락을 통해 아이들의 방과후 하교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담임교사, 방과후 학교 담당 부장교사와 함께하는 학생 지도 및 상담을 통한 생활지도와 열려있는 방과후 수업, 수업에 관한 의견 나누기 등을 통해 살아 숨 쉬는 방과후 학교를 만들고 있다.
 
최길수 교장은 "성화초 방과후 학교는 학생, 학부모, 교사와 프로그램 강사가 함께 하는 적극적인 배움과 나눔의 장으로 변화하고 있는 중"이라며 "학교문화 혁신, 교육과정 혁신, 수업 혁신을 통해 지역이 신뢰하고 학부모가 만족하며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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