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전국체전 성공기원 코리아 오픈 토너먼트…250여 명 참가 성황

▲ 23일 충주호에서 32년 만에 처음으로 열린 동력보트 낚시대회가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경기 시작 신호에 맞춰 배스 포인트로 출발하고 있다.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내륙의 바다 충주호가 댐 조성 이후 32년 만에 처음으로 동력보트를 이용한 낚시대회에 문호를 개방했다.

한국스포츠피싱협회(KSA)는 23일 충주호 일원에서 '2017충주 전국체전 성공기원 심통낚시컵 코리아 오픈 토너먼트'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는 그동안 충주호에서 동력보트 낚시가 개방되길 손꼽아 기다렸던 스포츠 피싱 프로선수와 아마추어 동호인 등 250여 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입수가 허용된 대회일 전날부터 드넓은 충주호 수면을 가르며 포인트를 탐색하고 청정 충주호의 풍광을 만끽했다.

대회 당일 대회 시작을 알리는 신호가 울리자 동력보트 100여 대가 일제히 충주호 물살을 가르며 출발하는 모습은 장관을 연출했다. 충주호에서 동력보트 낚시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1990년대 배스낚시가 국내에 도입된 이후 지난 20여 년간 스포츠 피싱대회의 메카로는 안동호가 선두자리를 지켜왔다. 

그러나 최근 대형어가 줄어들면서 앵글러들은 안동호를 대신할 꿈의 무대로 충주호를 꼽아 왔다.

충주시 관계자는 "전국체전 성공을 기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시범대회를 유치했는데 참가자들의 호응이 커 기쁘다"며 "앞으로 전국 낚시대회를 더 유치해 충주를 알려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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