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동락전투 전승 67주년 기념행사
참전용사·유족에 감사패
전사자 유해발굴 전시도

▲ 지난 7일 충주 동락초등학교에서 열린 동락전투 전승 67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참전용사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6·25전쟁 최초의 승전인 동락전투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국군의 6·25전쟁 첫 승전을 기념하는 충주 동락전투 전승 67주년 기념행사가 지난 7일 충북 충주시 신니면 동락초등학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 조길형 충주시장, 짜른수완 태국 대사, 박신원 육군 37사단장, 6·25 참전회원, 시민 등 1200여 명이 참석해 동락전투의 의미를 되새겼다.

행사는 군악대 마칭공연과 공군 19전투비행단 축하 비행, 동락전투 당시 전투상황 보고 및 증언, 김재옥 교사 추모글 낭독, 안보결의대회 순으로 진행됐다.

이 지사는 군 관계자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조 시장은 당시 승전의 주역인 참전용사와 유족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37사단은 이 자리에서 6·25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 사진·유품 전시회를 진행하고, 참전용사들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과 법률 상담을 실시했다.

조 시장은 기념사에서 "동락전투는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게 한 6·25전쟁사에 길이 남을 역사적 승리"라며 "동락전투 용사들의 고귀한 희생과 위대한 정신을 계승하고 후대에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동락전투는 1950년 7월 4~7일 국군 제6사단 7연대가 김재옥 교사의 기지로 동락초에 집결한 북한군 2186명을 사살하고 132명을 생포한 6·25전쟁 첫 승전이다.

당시 7연대는 청주에서 창설된 충북 향토부대로, 승리의 최대 공훈을 세운 2대대 소속 장병의 80%가 충북 출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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