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조신희 기자] 봉준호 감독의 연출작 '옥자'가 화제로 급부상한 가운데 '옥자'에서 미자 역으로 분한 안서현의 천재성이 화제가 되고 있다.

29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옥자'가 올랐다. 이날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옥자'는 벌써부터 한국 P2P 사이트를 통해 불법 유출 및 유통되는 등 화제성을 입증했다. 이와 관련해 '옥자'의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소녀 미자 역으로 열연한 안서현의 천재성이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안서현의 천재성은 2012년 방송된 SBS 주말특별기획 '바보엄마'를 통해 알려졌다.

▲ (사진=SBS 제공)

안서현은 당시 극중 영주(김현주 분)의 딸 달빛 역으로 열연했다. 당시 9살이었던 안서현은  1~3부 대본중 자신의 분량을 모두 다 외웠을 뿐만 아니라 대본이외에 어려운 수학공식또한 척척 적어내려가면서 스태프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했다.

당시 드라마의 수학자문을 맡고 있는 카이스트 학부와 석사출신의 조주현 씨는 "서현이는 일반 학생들도 이해하지 못한 공식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풀어낼 정도로 똑똑하다"며 "특히, 암기능력이 탁월해 대학생들이 풀만한 수식을 세세하게 기억해내서 나도 깜짝 놀랐다"고 말했을 정도였다.

실제로 한 대학강의실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안서현은 김현주와 당시 모인 수학 스터디멤버들이 보는 앞에서 어려운 수식을 척척 써내려갔다. 더구나 이와중에 서현이 애드리브까지 선보이자 이동훈PD는 "닻별이 정말 잘했어. 애드리브도 최고"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안서현은 초등학교 1학년때에도 최우수학생이었고, 지금은 벌써 영어회화에다 일본어는 읽고, 쓸 정도의 수준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안서현의 아버지는 "서현이가 대본을 받으면 자기대본은 최소한 50번은 보고, 방송되고 난 분량을 꼼꼼히 모니터하는게 연기비결”이라며 “그리고 학교공부도 촬영도중 손을 놓지 않고 있다"고 이미 천재성을 인증받았다. 

한편 어린 시절부터 될성부른 떡잎이었던 안서현의 천재성이 '옥자'에서는 어떻게 그려졌을지 영화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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