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조신희 기자]2017년 최고 기대작 영화 '군함도(감독 류승완)'가 혼신의 열연을 펼친 배우들의 모습이 담긴 프로덕션 코멘터리 PART2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속에는 '군함도'의 배우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김수안의 작품을 향한 애정과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한 치밀한 노력들이 담겨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이강옥을 연기한 황정민은 "딸이 군함도의 상황에서 잘 견딜 수 있도록 좋은 친구로서 조력자로서의 아버지가 필요했을 것이다"라고 깊은 캐릭터 분석을 통한 연기로 남다른 부성애를 선보일 예정이다. 카리스마 넘치는 경성 최고의 주먹 최칠성으로 분한 소지섭은 류승완 감독이 그에 대해 "소지섭 배우는 예전부터 함께 하고 싶었다. 현장에서 항상 최칠성으로 있었다"라고 전한만큼 거친 액션도 훌륭하게 소화했다.

송중기는 자신이 연기한 박무영을 "박무영이라는 캐릭터가 광복군 소속 OSS 요원이기는 하지만 소재가 주는 진지함과 깊이가 있었다"라고 설명해 작품에 대한 진지하고 깊은 고민으로 촬영에 임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촬영 기간 내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열연을 펼쳐 묵직한 연기 변신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어 '군함도'에서 말년을 연기한 이정현은 살아남기 위해 처절하게 사투를 벌이는 절박함을 온몸으로 연기한 것은 물론 체중 감량으로 캐릭터를 생생하게 표현했다. 그는 "영화적으로 캐릭터가 강인함을 더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말년으로 거듭나기 위한 열정과 노력을 전했다. 김수안은 이강옥의 딸 소희에 대해 "소희가 그 시대에 있었던 다른 어린이들을 모두 대변해서 나온 캐릭터라고 생각을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군함도의 상황을 이해하기엔 너무 어린 소녀의 모습을 다채로운 감정 연기로 표현하고 극중 황정민과 실제 부녀지간 같은 호흡을 보여줘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황정민은 "영화를 보고 관객들이 박수 쳐주고 감동 받고 웃고 울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고 송중기는 "저희의 치열함을 많이 느끼셨으면 좋겠고 많이 공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1945년 일제강점기 수많은 조선인들의 강제 징용이 있었던 숨겨진 역사를 모티브로 한 영화 '군함도'는 오는 7월 2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