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다음 영화 사진자료)

[충청일보 조신희 기자] 원로배우 신성일이 후배배우 배슬기와 함께 열연했던 영화 '야관문:욕망의 꽃'에서의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신성일'이 올랐다. 신성일은 최근  한 종합병원에서 폐 조직 검사를 받은 결과 1개의 종양이 발견되는 등 폐암 3기로 진단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신성일이 출연한 영화 '야관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신성일은 이 작품에서 불치병에 걸린 노교수 종섭 역으로 열연했다.

당시 신성일은 40세 이상 나이 차이가 나는 배슬기와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특히 아들을 불의의 사고로 잃은 아버지의 감정과 아들의 여자이기도 했던 젊은 여자에게 성적인 감정을 느끼는 노욕을 실감나게 연기했다. 비록 영화는 낮은 평점에 흥행에도 성공하지 못했지만 파격적인 설정과 배우들의 열연은 지금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배슬기 또한 인터뷰를 통해 "'야관문'은 나한테는 되게 많이 배움의 기회를 준 너무 고마운 영화였다. 그리고 정말 대 거장이신 신성일 선생님과 함께 내가 배워가면서 할 수 있었다는 것도 너무 감사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병원 측은 신성일의 병세에 대해 당장 수술보다는 방사선 치료와 항암 치료로 종양의 크기를 줄인 뒤 수술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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