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조신희 기자] 배우 겸 화가 윤송아의 작품이 도심을 밝힌다.

지난해 2월 서울 중구 명보아트홀 건물 외벽의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윤송아의 작품이 공개된 이후 올해 6월부터 매일 저녁 7시30분부터 자정까지 상영되고 있다.

▲ (사진=티밥미디어 제공)

윤송아는 "지난해 미디어파사드 전을 앞두고 1개월여 제 작품이 공개됐는데 많은 분들의 성원 덕분에 상설화되어 상영을 시작한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윤송아의 작품은 외국인들에게 호응을 얻어 최근에는 아리랑TV에도 소개됐다.

아리랑TV 출연을 통해 “미술관에서 전시를 하면 상당수의 관람객들이 미술 작품에 대해 어렵다고 생각하는지 쓱쓱 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며 “작품을 위해 들였던 공과 사랑에 비해 돌아오는 반응이 적은 것 같아 외로움을 느꼈다”라며 미디어파사드 전시를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미술을 어떻게 하면 쉽게 사람들한테 다가가고 표현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는데 길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이 쉽게 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그림 마니아 층이 아닌 그림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쉽게 그림을 접하며 미술이 더 대중화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연작 시리즈 ‘낙타’를 통해 메마른 세상에서 사막을 걸어가듯이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침묵을 강요하는 현실을 은유적으로 그려내며 의미있는 메시지를 던진 윤송아는 7월 2일까지 서울 서초구 뮤제 드 파팡 향수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초대개인전을 통해서도 관람객들을 만나고 있다.

한편 영화 '포에버-홀리데이 인 발리' '게이트' 등의 작품에 캐스팅 돼 촬영을 마친 윤송아는 '오뉴월' '덕구' '미쓰백' '궁합' 등의 개봉과 함께 안방극장 컴백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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