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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말 대통령 지지율 60%를 기대하며

기사승인 2017.05.23  13:3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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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완보 충청대 교수

   

[심완보 충청대 교수] 지난 21일 문재인 정부의 추가적인 인사 발표가 있었다. 취임 직후부터 대선 경쟁자는 물론 전임 정부와 다른 당 인재까지 중용하는 파격적인 인사를 선보이고 있다. 청와대 정책실장에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스승인 장하성 교수, 외교부 장관에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손발이었던 강경화 유엔사무총장 정책특보를 임명했다. 두 인물 모두 대선에서 경쟁상대의 후보들과 관련된 인사들이다.

 최근에 연이어 발표되는 문재인 정부 인사의 전체적인 흐름을 보면 대선 공신들에 대한 자리 나눠 주기식의 인사가 아닌 능력 있는 대한민국의 모든 인재는 다 활용해 보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대선기간 눈부신 공을 세웠던 많은 핵심인사들이 대통령 주변에서 스스로 멀어져 갔고, 지난 보수정권동안 상대적으로 소외 되었던 호남권 인사들의 중용을 통해 지역안배를, 내각에는 안정감을 주기 위해 검증된 관료를, 청와대 비서진에는 개혁을 위한 인사를 배치했다는 평이다.

 이러한 개혁적이고 탕평적인 인사정책 때문인지 최근 문재인 대통령 향후 5년 직무 수행 전망에서 잘할 것이라는 응답이 87%였다. 지난 대통령들의 취임 2주차 기준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전망의 여론조사와 비교해 보면, 김영삼 대통령 85%, 이명박 대통령 79%, 박근혜 대통령 71%였다. 현재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87%는 역대 최고 수준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대통령 직선제가 실시된 이후, 노태우 전 대통령을 시작으로 대부분 임기 초에 높은 지지율을 보이다가 임기 말에는 급속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대통령들의 임기 말 지지율을 보면 노태우 대통령은 10% 초반대, 김영삼 대통령은 IMF로 인기가 급속히 하락해 6%로 마감했고, 비교적 높은 지지율을 유지했던 김대중 대통령도 아들의 비리에 발목을 잡혀 24%, 노무현 대통령은 친형의 땅 투기 의혹 등으로 27%, 이명박 대통령도 친형의 포스코비리 등으로 23%, 그리고 마지막으로 박근혜 대통령은 비선라인의 국정농단으로 5%대까지 떨어졌다.

 이렇듯 취임 초반의 대통령의 지지율과 5년 후 퇴임할 때의 지지율은 사뭇 다를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아진 이유는 소통의 부재 때문이었다. 대통령 취임 후 자신을 지지해주는 집단만을 위한 정책을 펼쳤고 자신의 뜻에 반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다 배제시키고 무시해 버렸다. 더구나 콘크리트 보수층의 지지마저도 무너진 이유 역시 지지자 자신들을 위한 정책이라고 착각했던 것들이 알고 보니 한줌도 안 되는 소수의 측근 비선들만을 위한 특혜였음에 분노하고 지난 대선에서 자신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보수가 맥없이 무너져버린 결과에 대한 죄책감과 좌절감 때문이리라.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식을 통해 보수·진보 간 갈등을 종식하고 야당과 자주 정례 대화에 나설 뜻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 국민과 수시로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도 했다. 소통의 대통령을 표방하는 문재인 대통령은 부디 임기말 60% 이상의 지지율을 유지하며 명예롭게 퇴임할 수 있는 대한민국 최초의 대통령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충청일보 webmaster@ccdailynews.com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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