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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출신 검찰 고위직들 '희비' 엇갈리나

기사승인 2017.05.21  20: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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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사장급 이상 3명 '文 정부'서 행보 눈길
이금로, 골프회동 논란 불식… 법무차관 발탁
윤갑근·김진모, 개혁 신호탄에 진퇴양난
'우병우 사단' 인적 청산땐 수순 불 보듯

   
▲ 윤갑근 대구고검장(왼쪽), 김진모 서울남부지검장.

[충청일보 박성진기자] 이금로 법무부 차관(52·사법연수원 20기), 윤갑근 대구고검장(53·19기), 김진모 서울남부지검장(51·19기).
 
이들은 차관급인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직으로 충북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박근혜 정부 때 승승장구하며 법무부와 검찰 요직을 두루 거쳤다는 점도 같다. 윤 고검장은 청주고, 이 차관과 김 지검장은 신흥고 동문으로, 지역에서 고교를 나왔다는 것도 닮은꼴이다.
 
이런 교집합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숨 돌릴 틈없이 몰아치는 검찰개혁 신호탄과 맞물려서는 희비(喜悲)가 엇갈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현 관직(官職)의 수성 여부에 따라서다.
 
21일 법무부 차관으로 임명된 이금로 신임 차관은 인천지검장 재직 당시 수사 대상이던 포스코건설 관계자와 골프회동을 했다는 보도가 터졌으나 이번 인사를 통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와 관련, 이날 법무부·검찰 인선을 발표한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공직기강비서관실을 통해 본인에게 직접 확인했고, 공직기강이나 김영란법 관련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인천지검장으로 일하던 이 차관은 지난해 진경준 전 검사장의 '넥슨 주식 대박' 사건 특임검사를 맡아 진 전 검사장을 구속기소하기도 했다.
 
반면 윤 고검장과 김 지검장은 '청와대발(發) 태풍'으로 진퇴양난(進退兩難)이다. 지난 19일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57·23기)가 소속 검사 200명이 넘는 검찰 최대 수사 조직이자 최고의 수사 요원들이 포진한 서울중앙지검 수장에 임명되면서 검찰 인사가 '쓰나미'처럼 밀려닥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를 통해 직전 서울중앙지검장보다 5기수나 아래인 윤 검사가 '빅2' 자리를 꿰차면서 검찰 특유의 서열이 파괴됐기 때문이다. 이는 윤 검사장보다 상위 기수들은 그 간의 관행에 따라 옷을 벗고 나가라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고검장 승진 대상인 현직 검사장급 19~20기 및 검사장 승진 대상 후보 기수인 22~23기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윤 고검장과 김 지검장이 바로 이에 해당된다. 사실상 사의 표명을 강요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 선택의 폭은 극히 한정적이다. 수평 이동 내지는 승진 불발시 수순은 불을 보 듯 뻔하다. 박근혜 정권에서 탄탄대로를 걸었다는 점도 치명적이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인맥으로 지목된 검사들에 대한 대대적인 인적 쇄신으로 이어진다면 사실상 막다른 길이라는 게 지배적이다. 지난해 11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국회에서 공개한 '우병우 사단'의 명단에 윤갑근 고검장과 김진모 서울남부지검장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우 전 민정수석과 연수원 동기다. 특히 윤 고검장은 지난해 우 전 수석의 가족회사 '정강' 자금 횡령과 처가 부동산 거래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수사팀을 이끌었으나 부실 수사 논란을 빚기도 했다.
 
서울중앙지검장이 검사장급으로 환원됐다는 점도 시사하는 점이 크다. 직급 파괴에 따라 연쇄적으로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를 대폭 줄일 경우 후배들에게 숨통을 트여주기 위한 검사장들의 줄사퇴가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이럴 경우 이들은 외통수를 피하기 어렵다.

박성진 기자 hvnews@naver.com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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