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해외봉사단, 캄보디아 어린이에 선물

▲ 충남대 해외봉사단원들이 지난달 28일 캄보디아 아이들에게 보낼 신발을 들어보이고 있다.

[대전=충청일보 이한영기자] 방학기간 동안 캄보디아에서 봉사활동을 한 학생들이 축제 수익금을 모아 신발을 선물해 감동을 주고 있다.
 
충남대 해외봉사단은 지난 겨울방학에  2주간(1월 10일~24일) 캄보디아 씨엠립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며 인연을 맺은 오지마을인 폼스와이르의 원주민 어린이들을 위해 신발 200여 컬레를 캄보디아 현지로 보낸다.

봉사단이 지켜본 현지 주민들은 신발도 없이 지내는 경우가 많았다. 신발이 있는 아이들도 아까워서 신지 않고 들고 다니는 모습도 목격했고, 어른들조차도 신발을 신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발에 난 크고 작은 상처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한국에 돌아온 봉사단은 현지의 아이들과 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하가다 꽃길 축제(4월 7일~9일) 동안 모금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봉사활동을 하며 찍은 사진 판매와 함께 음료를 팔아 100만 원 정도의 수익을 얻었다.

단순히 돈으로 지원하는 것보다는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다가 신발이라는 결론을 얻고 수익금 전액을 신발을 구입하고 보내는데 쓰기로 한 것.

모금활동 기획과 판매, 신발 구매와 포장, 발송까지 봉사단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섰다.

충남대 해외봉사단 한상웅 대표는 "봉사활동을 하는 내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신발을 신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매우 안타까웠다"며 "캄보디아에는 어린이 날이 없겠지만 한국의 어린이들이 어린이날 선물에 기뻐하는 감정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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