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소백산 자락길 등 트레킹 인기
내달 낚시대회에선 전국 강태공 열전
적성면 이끼터널은 연인들에 입소문

▲ 연인들이 적성면 옛 철길 이끼 터널을 찾아 사랑을 약속하고 있다.

[단양=충청일보 박장규기자] 최근 들어 따뜻한 봄 날씨가 시작되자 충북 단양에 각종 레저동호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30일 군에 따르면 등산과 MTB, 낚시, 사진, 트레킹 등을 즐기기 위해 각종 관광레저 동호인들이 주말이면 5000여명 평일에는 1000여명이 이름난 관광지를 찾고 있다.

대한민국 100대 명산에 이름을 올린 소백산과 금수산, 도락산 등은 풍광이 뛰어나 동호인들이 즐겨 찾는 명산으로 알려져 있다.

소백산은 편안함과 행복감을 주는 반면 월악산 제비봉과 도락산, 금수산 등은 기암괴석과 소나무 숲이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

소백산 자락길 6코스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3월의 걷기 좋은 길 10선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특히 느림보 강물 길을 비롯한 수양개 역사길, 선암골 생태유람길, 소백산자락길 등은 트레킹코스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주말이면 남한강 물줄기를 따라 선암계곡과 도담삼봉, 온달관광지 등에는 형형색색의 저지를 입은 자전거 동호인들의 행렬이 이어진다. 

적성면에 자리하고 있는 이끼터널에서 사랑을 약속하면 결실을 맺는다는 동화 같은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또 남한강은 매년 봄이 되면 전국 각지에서 온 강태공으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한다.

오는 4월 23일 1회 디아웃도어컵 쏘가리 루어낚시대회를 시작으로 29일 2회 다이와 쏘가리 낚시대회와 5월 13일부터 14일까지 11회 단양군수배 쏘가리 낚시대회가 열려 전국강태공들의 진검승부가 예정돼 있다.

군 관계자는 "단양지역을 찾는 관광레저 동호인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며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동호인들을 위한 다양한 상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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