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온 컨소시엄 등 5개사 718억 투자 협약

▲ 수도권 유망 벤처 기업과 연구재단이 29일 충북 오송 투자를 결정하고 충북도, 청주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4차 산업 혁명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의 연관 기업들이 충북 오송에 투자를 결정해 관심이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29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서울에 본사를 둔 유망 바이오벤처와 연구재단 등 5개 업체와 718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체결한 기업은 에이비온(주), ㈜엑셀세라퓨틱스, (재)록원바이오융합연구재단이 참여한 에이비온 컨소시엄, 메디퓨처스(주), ㈜모바일닥터 5개 업체디.

이들 기업들은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내 원형지에 오는 2021년까지(5년간) 연구소와 생산시설을 건립하게 된다.

에이비온 컨소시엄의 대표기업인 에이비온(주)는 표적치료제 효과를 사전 진단하는 동반진단기술을 기반으로 표적항암제와 차세대 단백질 치료제를 개발하는 글로벌 혁신신약 선도기업이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줄기세포를 활용한 차세대 유전자 치료제 연구개발 기업으로, 혈청 배양보다 조직과 골재생에 더 효과적인 줄기세포 무혈청 배양 배지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항암제동반진단사업단의 후신인 (재)록원바이오융합연구재단은 그간 항암제동반진단사업단이 축적한 연구 성과를 활용, 연구자원 유전정보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동반진단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비영리 재단이다.

에이비온 컨소시엄은 국내 동반진단 분야 리더로 알려진 신영기 에이비온 대표이사(현 서울대 약대교수)를 주축으로 에이비온, 엑셀세라퓨틱스, 록원바이오융합연구재단 간 상호 기술협력과 공동연구를 촉진하기 위해 구성됐다.

이에 합류한 메디퓨처스(주)는 초음파 의료기기 분야 세계 수준의 기술력과 연구역량을 보유한 기업으로, 100여개 국내외 병원에 초음파 피부 치료기와 성형외과용 수술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또 세계 최초로 효소 사용 없는 초음파 줄기세포 분리기를 개발하고 상용화했다.

㈜모바일닥터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의료서비스를 구현할 4차 산업혁명시대 선도 기업이다.

충북도 고근석 바이오정책과장은 "이번 협약기업들처럼 수도권에서 독보적 연구역량을 쌓아온 바이오 유망벤처들이 기술 고도화와 조기 상용화를 목표로 오송을 선택하는 추세"라며 "선진기술로 무장한 바이오 벤처들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오송바이오밸리를 바이오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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