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충청일보 주현주기자] 충북 보은군이 산나물·산약초 대학 입학식을 28일 보은군산림조합 회의실에서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 자리에는 교육생 42명이 참석했다.

교육은 충북대학교 산림과학교육센터에 위탁 진행하며 오는 11월 말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1∼5시 산림조합 회의실에서 총 20차 90시간 동안 진행된다.

산나물·산약초 대학은 고품질의 산림 소득작목 생산기술 보급으로 지역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농가 간 네트워크 구성을 통한 정보 공유, 산림소득 기술의 생산현장 접목 등 잘 사는 산촌 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2012년부터 열리고 있다.

교육 내용은 산나물, 산약초, 약용식물, 버섯 등의 재배기술은 물론, 품질관리, 유통, 마케팅 전략 등 생산부터 유통까지 산림 소득 전반에 대해 가르치며 국립 원예특작과학원, 임산물 재배농가 등 현장 방문교육도 병행한다.

그동안 200여명의 군민이 교육을 이수했으며, 졸업 후 전문적인 강사로 활동하는 졸업생도 배출했다.

보은군에는 17개 작목반, 240여명의 산나물 산약초 재배농가가 있으며, 2015년에는 도라지, 산양삼 등 17종 129t의 산나물 산약초를 생산해 24여억원의 소득을 올렸다.

군 관계자는 "산나물·산약초가 농가의 새로운 고소득 작물로 주목받고 있다"며 "교육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교육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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