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옥천군·충주시와 협약
22일 음성군… 내달 14일 진천군

▲ 충북도교육청과 옥천군이 충북행복교육지구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김병우 충북도교육감(가운데)과 김영만 옥천군수(오른쪽), 류웅열 옥천교육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청일보 장병갑기자]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의 교육협력 모델인 충북행복교육지구 사업이 첫발을 내디뎠다.
 
충북도교육청은 지난 17일 옥천군, 충주시와 행복교육지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교육청은 옥천군과 2년간 모두 8억 원을 투입해 마을교과서 개발, 에듀숲 조성, 체험활동 버스 지원, 학교 밖 청소년 지원, 협동조합 운영 등 다양한 공동 사업을 펼치며 충주시와는 지역 문화예술 체험학교 자원지도 개발, 마을별 특색 있는 인문학 강의 등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오는 22일 음성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음성군에서는 '마을의 달인을 찾아서', 음성 향토문화 연구소 연계, 음성 해설사와 떠나는 문화예술 체험 등 사업들이 추진된다.
 
진천군에서는 다음 달 14일 업무협약을 체결, '마을과 함께하는 우리 학교 도서관 지원', '줄탁동시' 생거진천 만들기 프로젝트 등을 펼친다.
 
도교육청은 제천시, 보은군, 괴산군과는 이들 지자체가 추가경정 예산에서 매칭 사업비를 편성하는 대로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행복교육지구 사업은 지역 특색에 맞는 교육사업을 추진해 지역 전체의 교육력을 높이고, 인구절벽 시대에 놓인 지역의 정주 여건을 강화하려는 교육청과 지자체의 협력 모델이다.
   
도교육청이 지난해 10월 충주시, 제천시, 진천군, 음성군, 괴산군, 보은군, 옥천군 등 공모에 참여한 7개 시·군 모두를 사업 파트너로 선정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그러나 지난해 말충북도의회에서 행복교육지구 운영비가 전액 삭감되면서 이 사업이 좌초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도교육청은 도의원들을 대상으로 설득에 나서는 한편 지난 1월 353회 충북도의회 임시회에 충북행복교육지구 예산을 재상정, 우여곡절 끝에 행복교육지구 사업 예산 15억8000만 원이 도의회 문턱을 넘으면서 본 사업은 정상궤도에 오르게 됐다.
 
업무협약의 효력은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2년씩 자동 연장된다.
 
도교육청은 청주시, 영동군, 증평군, 단양군과도 협의를 통해 교육공동체 사업 등을 추진, 일부 지자체에서 참여를 희망하고 있는 등 충북행복교육지구에 참여하는 지자체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교육청은 행복교육지구에 참여하지 않은 청주시 6700만 원을, 나머지 지자체에는 3300만 원씩을 기반구축사업비로 책정해 놓은 상황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추가로 행복교육지구에 참여할 여지를 남겨 놓은 지자체가 있다"며 "이럴 경우 추경을 통해 예산을 더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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