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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 드림', 믿음+간절함이 만들어낸 한줄기 빛

기사승인 2017.02.17  11: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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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영화 '루시드 드림' 스틸컷

 

[충청일보 조신희 기자]자식을 잃어버린 부모의 마음을 어떻게 헤아릴 수 있을까. 영화 '루시드 드림'(감독 김준성)은 하나뿐인 아들을 잃어버린 대호(고수)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그때로 돌아간다면'을 간절히 바라는 대호의 마음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든다.

대호는 사랑하는 아들과 함께 떠난 놀이동산에서 아들을 잃게 된다. 더 이상 그의 삶엔 '행복'이란 단어는 없다. 3년 내내 그는 유괴범의 꼬리조차 잡지 못한 채 하루 하루를 무의미하게 살게된다.

그러던 어느날 한 줄기 빛을 발견하게 된다.  자각몽, 일명 루시드 드림으로 잊고 있었던 기억에서 단서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 것.

루시드 드림은 꿈속에서 스스로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자각해 본인이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 있다. 대호는 아들을 찾을 수 있다는 '믿음'하나로 아들이 실종됐던 그 순간을 꿈으로 재현해 그때 놓쳤던 단서를 찾으려 고군분투한다.

영화는 현실과 꿈을 오가며 전개된다. 김준성 감독은 기획부터 각본, 연출까지 도맡으며 섬세한 연출력을 발휘, 한국판 '인셉션'을 완성해냈다. 김감독은 극중에서의 꿈을 자각하는 매개체를 쉽게 풀어내며 관객들의 혼란을 줄였다. 여기에 애틋한 '부성애'를 접목해 관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대호로 분한 고수는 이번 작품을 위해 단기간동안 체중을 증감하는 열의를 보였다. 그의 노력 덕분에 아들과 함께 지내던 순간의 대호와 실종자의 아버지가 된 대호의 변화된 모습이 확연히 드러난다. 온전히 대호로 물든 그의 열연은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설경구는 전작 '나의 독재자'(2014), '감시자들'(2013)에서 선보였던 카리스마 넘쳤던 모습과는 달리 극에 자연스레 녹아든 묵직한 형사연기를 선보인다. 더불어 군 입대 전 마지막 작품으로 '루시드 드림'을 택한 박유천은 비중은 적지만 중요한 인물로 영화 속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낸다.

이렇듯 첫 상업영화에 도전한 김준성 감독의 남다른 연출력과 고수, 설경구, 박유천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내공연기가 만나 새로운 시너지를 뿜어낸다. '꿈'이라는 생소한 소재와 '부성애'가 만나 신선함을 선사하는 '루시드 드림'이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2일 개봉. 러닝타임 101분

조신희 기자 ccdailynews@naver.com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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