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건 접수… 보은 적설량 13.5㎝ 등 도내 전역 ‘눈폭탄’

[충청일보 송근섭 기자] 충북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20일 오전 교통사고 신고가 평소의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날 오전 3시 39분께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도로에서 A씨(54)가 몰던 아우디 승용차가 도로에서 미끄러지면서 주차된 차량 2대를 연달아 들이받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접수된 교통사고 신고는 모두 48건이다.

전날 같은 시간 12건보다 4배나 많은 교통사고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관계자는 “큰 피해가 난 사고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지만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접촉사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기상지청은 이날 오전 4시를 기해 충북 전역에 대설주의보를 발령했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이내 적설량이 5㎝ 이상일 때 내려진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적설량은 보은 13.5㎝, 증평·옥천 6㎝, 진천 5.6㎝, 괴산 5.5㎝, 청주·제천 5㎝, 단양 4㎝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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