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조사… 응답자 25% “택배이용 과정서 피해 경험”

 

[충청일보 송근섭 기자] 택배서비스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우체국택배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택배서비스 시장 점유율 상위 5개 업체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했다고 20일 밝혔다.

그 결과 우체국택배가 종합만족도에서 5점 만점에 3.97점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

이어 CJ대한통운 3.86점, 로젠택배 3.83점, 롯데택배(전 현대택배) 3.76점, 한진택배 3.74점 순으로 조사됐다.

5개 업체의 종합만족도 평균 점수는 3.83점이었다.

우체국택배는 가격 만족도가 3.60점으로 5개 업체 중 가장 낮았지만 ‘이용절차 및 직원서비스(4.07점)’, ‘서비스 호감도(3.94점)’, ‘배송 가능물품 및 정보제공(3.75점)’ 항목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가격 만족도에서는 로젠택배가 3.7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응답자 1000명 중 25%(250명)는 택배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업체별로는 우체국택배 이용자들의 피해 경험률이 18.0%로 가장 낮았고 한진택배(23.0%), 롯데택배(25.0%), CJ대한통운(28.0%), 로젠택배(31.0%) 순이었다.

주요 피해 유형(중복응답)은 ‘배송지연’이 54.4%로 가장 많았다.

‘물품 훼손·파손(44.8%)’, ‘배송물품 분실(25.2%)’, ‘오배송(21.2%)’ 관련 피해가 뒤를 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사업자 간담회에서 이번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택배서비스 품질 개선을 권고했다.

사업자들은 정확한 배송시간 알림서비스와 콜센터 연장 운영 등을 자율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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